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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넷통뉴스'...독자들과 함께 ' 2018 신년산행'

13일, 눈덮인 조계산에서 신년맞이 등반 다녀와

  • 입력 2018.01.14 16:08
  • 수정 2018.10.27 21:30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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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조계산 등반에 앞서 송광사 일주문 앞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3일 여수넷통뉴스는 정기구독하는 애독자들과 함께 조계산 신년 산행을 다녀왔다. 이날 산행은 조계산 전문가로 알려진 『조계산에서 만나는 이야기』의 저자 김배선 씨가 안내했다.

산행은  송광사에서 조계산 굴목재를 지나 선암사로 넘어오는 코스를 택했다. 도중에 먹은 보리밥과 막걸리도 압권이었다.

산행 도중 김배선 씨의 곳곳에 얽힌 다양한 '조계산 이야기'가 산행의 의미를 더했다.

송광사 비림의 입구 계단 소멧돌에 비석이 버젓이 쪼개져 있는 내력을 김배선씨가 설명하고 있다. 조선시대 후기 양민을 괴롭힌 관리인데도 공적비로 세워져 있어 이를 쪼개서 그냥 공사용 돌로 사용했다고 한다.

먼저, 송광사 입구에서부터 들어가는 길의 이름이 지닌 내력과, 청량각 건물의 구조와 그 쓰임새 그리고 불교적 의미까지 설명이 간간히 이어졌다.

아울러 송광사 주변의 다양한 건물과 기념물의 설명도 곁들여졌다. 또한 산골짜기 이름, 옛 숯가마터와 가마터에서 '공비'토벌 과정에 인근 주민들이 희생당한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산행 내내 조계산 여기저기 골짜기와 계곡, 소의 이름이 지닌 내력을 다양한 정보를 동원해 알려주었다.  

넷통 회원 이승필 씨

회원으로 참가한 이승필 씨는 “(여수넷통)문자를 받자마자 눈 덮인 조계산을 걸을 생각에 다른 계획을 다 제쳐놓고 왔다”며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산행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여수넷통 엄길수 이사장

신년 등반을 마친 여수넷통 엄길수 이사장은 “올해 2018신년산악회를 조계산으로 시작해 매우 기쁘고, 기가 살아야 운도 산다는 말이 있는데, '여수넷통' 기운생동의 힘을 조계산에서 받아  특히 올 한 해 더욱더 신문사가 일취월장하고 독자들에게도 이 기운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앞으로 독자 회원님들과 함께할 기회를 자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때 조계산 곳곳에 안내판을 직접 설치했던 김배선씨가 자신이 설치한 안내판을 가리키며 안내를 하고 있다,
조계산 곳곳에 남아있는 김배선씨가 직접 설치한 안내판. 10여년 전부터 수년간 자비로 제작해서 여수에서 직접 운반해 설치했다. 도립공원이 된 후로 안내가 잘되고 있어 안내판 설치는 이제 하지 않는다.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이승필 회원(오른쪽, 예울마루 관장), 가운데 전시은 기자, 왼쪽은 여수넷통 엄길수 이사장

 

 

 

 

 

참가자들이 굴목재 넘어가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민박집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산행을 마친 회원들은 잠시 슈퍼에 들러 몸을 풀었다
눈길 산행에  아이젠은  필수다. 참가자들이 산행을 마치고 아이젠을 벗고 있다.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곧게 뻗은  송광사쪽 조계산의 삼나무. 일제 강점기때 일본을 다녀온 스님들이 심은 나무라고 한다.
산행 중인 여수넷통 회원들
조계산의 풍경
조계산 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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