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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백설공주에게도 올 수 있다

  • 입력 2018.01.16 11:10
  • 수정 2018.01.16 11:22
  • 기자명 백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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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이 뒤로 안 돌아가요!
•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아파요.
•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에도 어깨가 시려요.
• 차가 덜컹거리는 정도로도 어깨가 아파요.

어깨가 아파서 병원에 오는 환자분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50대가 가장 많이 차지한다. 오십견이란 말은 원래 일본에서, 나이가 50세 가까이가 되면 너도나도 어깨가 아프기 시작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50대 즈음해서 어깨가 아픈 사람들이 가장 많은 걸 보면 어깨관절의 유효기간은 50년쯤 되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100세 시대를 살고 있다. 90세 넘어까지 일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일반적으로 60대에는 정년을 맞지만, 이후로도 3번은 직장을 옮겨 일을 할 수도 있다.

50세에 유통기한이 다 된 중고 어깨로 살아가기에 인생은 너무나 길다. 어깨 입장에서 보자면 인생을 마라톤에 비교하면 50대는 반환점이나 마찬가지이다. 재충전이 필요하고, 필요하다면 리모델링도 해야 한다. 오십견을 단순한 질환이라고 여기지 말고, 어깨를 점검하고 100세 건강을 준비하는 계기로 생각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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