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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MBC 심원택 사장 해임, 19일 임시주총서

노조 “해임 환영, 낙하산 사장 관행 철폐돼야”...신임 사장 공모절차 착수

  • 입력 2018.01.19 16:09
  • 수정 2018.01.21 11:03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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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임된 여수MBC 심원택 사장

전두환을 옹호하고 세월호 인양을 폄훼한 발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거센 퇴진 압박을 받았던 여수MBC 심원택 사장이 해임됐다.

여수 MBC의 대주주인 문화방송 본사는 오늘(19)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심원택 사장에 대한 해임 안을 의결하고 곧바로 신임사장 공모절차에 들어갔다. 언론노조 MBC본부가 김장겸 전 본사사장의 해임을 기점으로 파업을 중단한지 65일만이다. 이로서 심사장은 임기를 1년도 못 채우고 사장직을 박탈당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으며 노조의 제작거부 투쟁으로 파행을 이어온 여수MBC도 방송 정상화의 계기를 맞게 됐다.

언론노조 MBC본부 여수지부는 오늘 주총의 결정에 즉각 환영성명을 내고 “앞으로 심씨와 같은 부적절한 인물이 공영 언론사의 대표로 자리하는 일이 없어야 하며 이를 위해 지역 공영방송사 사장에 대한 투명하고 공정한 선임절차를 관철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 구성원들의 주도로 이루어졌던 사장 해임 과정을 들어“이제 지역의 동의를 받지 못하는 낙하산 사장은 발을 붙일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언론노조 MBC본부 여수지부는  심 사장 체제에서 보직을 맡은 전 간부들에 대해서 보직사퇴를 요구했다.

박광수 여수 지부장은 그동안 관행과 타성에 젖어있던 방송 시스템 개선과 혁신을 위한 내부 논의를 거쳐 현업 정상화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수MBC와 함께 제작 거부투쟁이 이어져온 목포MBC는 오는 31일 김현종 사장 해임을 위한 해임 주주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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