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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현 시장, 성과도 '관광', 최우선 과제도 '관광'

23일 신년기자회견... 상포지구 건, "전과자들 2명의 말에 놀아난 격이다"

  • 입력 2018.01.23 13:57
  • 수정 2018.01.23 15:44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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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주철현 여수시장의 신년기자회견 모습. 슬로건 "여수의 미래가 기다려집니다'가 보인다.

“여수의 미래가 기다려집니다”
주철현 여수시장이 2018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내건 슬로건이다.

주 시장은 23일 오전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회견 초반 주 시장은 지난 3년 6개월을 돌아보는 성과에 대한 홍보에 관심을 기울였다. 주 시장은 취임 이후 변화로 ‘도시 브랜드 상승’과 여수밤바다를 내세운 ‘관광’분야에 괄목할만한 성과가 있었음을 강조했다.

그리고 올해 최우선 시정현안을 '시민중심 관광정책 실현으로 지속가능한 해양관광도시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혀 ‘여수의 미래’는 ‘해양관광도시’에 있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의 정책중심은 ‘관광’에 있음을 거듭 밝혔다.

이를 위해 원도심 중심의 ‘여수밤바다’의 범위를 ‘신월~웅천~소호’로 확장시켜 나가고, 좌수영 동헌 북원과 관광기금 11억원의 효율적 사용을 약속했다.

또한 해양레포츠 거점도시 육성을 위해 마리나항 확충과 명품 자전거도로 123Km를 완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여순사건 70주년 관련예산 ‘제로’를 의식해서인지, 이와 관련해 주 시장은 “그 동안 (여순사건의) 아픔을 치유하는데 행정도 당당하지 못했다”며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시민들에게 ‘여순사건’ 명예회복사업을 펼칠 ‘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줄 것을 제안했다.

시민추진위가 구성돼 토론회, 문화제, 학술대회등 70주년 기념사업을 요청해 오면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혀 시가 자체적으로 나서서 적극적인 사업을 펼치는 데는 한 발 뺀 모양새를 보였다.

이울러 상포지구에 대한 얘기를 꺼낸 주 시장은 상포지구 관련 의혹제기를 “‘아니면 말고’식의 흑색선전”이라거나 “확인되지 않는 루머를 퍼뜨리는 구태정치”라고 규정했다.

또한 상포지구와 관련한 의혹제기와 보도, 일반 여론에 대해 주 시장은 "전과자들 2명이 제기한 말에 놀아난 격”이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논란이 일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 6개월간 경찰 수사결과 저와 제 주변인에게 어떤 부정과 불법도 없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공개토론도 제안했다. 주 시장은 “의혹 해소에 필요하다면 시의회와 상의 후 전 시민이 보는 앞에서 공개 토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해명 이후, 상포지구 의혹보도를 한 기자를 시장이 고소한 사건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기자 고소 건이 검찰에서 무혐의 처리됨에 따라 “시장이 유감 표명이나 사과 메시지를 발표해야 되지 않느냐?”며 이에 대한 시장의 입장을 듣고싶다는 기자의 질문에는 그럴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여수시보도자료  [주철현시장 신년기자회견]

주철현 여수시장 “미래가 더 기다려지는 도시 만들 것”

시민중심 관광정책 최우선…일자리·자치역량 강조

여순사건 시민추진위 제안…시민시장시대 2기 준비

주철현 여수시장이 재임 3년 6개월을 되돌아보며 활력과 행복이 넘치는 미래 여수 비전을 제시했다.

시에 따르면 23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여수의 미래가 기다려집니다’를 주제로 주철현 시장의 2018년도 신년 기자회견이 열렸다.

주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관광 활성화에 따른 도시브랜드 상승, 시민 소통 활성화, 청렴도 도내 시 단위 3년 연속 1위, 지방채무 제로 도시 등을 민선6기 시정부의 주요성과로 꼽았다.

이에 대한 여수시민들의 생각은 2017 사회조사 결과에 잘 드러난다. 여수가 살기 좋은 곳이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98.5%가 보통 이상이라고 답했다. 3년 후에도 여건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4년 전보다 15.6%나 상승했다.

주 시장은 이어 미래 여수 비전으로 시민중심 관광정책 추진, 자치역량 강화와 일자리 확대, 시민 건강 보호, 정주여건 개선으로 인구 30만 회복 등을 제시했다.

최우선 시정현안 ‘시민중심 관광정책’

주철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민중심 관광정책을 실현해 지속가능한 해양관광도시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 최우선 시정현안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철학은 현재 시의 시책에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시는 관광활성화의 혜택이 많은 시민에게 돌아가도록 음식·숙박업소 시민할인제를 지난해 시행했다. 1월 현재 37개 업소가 동참해 시민들에게 요금의 5~20%를 할인해주고 있다.

관광업소의 자발적 참여로 모인 11억 원 규모의 관광기금도 시민 불편해소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시는 교통체계 개선에도 집중하고 있다. 박람회장 정문과 돌산대교 입구 교차로를 회전교차로 방식으로 개선해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유도할 계획이다. 최근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엑스포역사거리 교차로 개선사업도 올해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자치분권’·‘일자리’ 강조

주철현 시장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에 맞춰 자치역량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계속해서 주력할 계획이다.

이미 여수지역에서는 지난해 주 시장의 제안으로 구성된 ‘자치분권 여수네트워크’가 지방분권 개헌 1000만인 서명운동 등 자치역량 강화 활동을 발 빠르게 펼치고 있다.

기존 시민과의 대화는 올해부터 주민주도 마을회의로 전환돼 주민들의 자치역량을 높이고 있다.

올해 초 시는 부시장 직속으로 ‘일자리정책관’을 신설했다. 일자리 창출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외에도 주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올해 695억 원을 투입해 1만3880개의 공공부문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노인일자리·공공근로 확대, 5060 신중년 대상 시민행복 푸르지기 사업 추진, 중앙시장 청년몰 조성, 산단 비정규직 고용안정 등도 포함됐다.

 

“시민건강 더 꼼꼼히 챙기겠다”

주철현 시장은 보건·복지와 관련해서는 최근 독감 사태를 예로 들며 보건행정 대응력을 키워 시민 건강권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농어촌 홀몸노인들의 공동생활 시설인 ‘항꾸네 어르신 보금자리’를 30곳에서 50곳으로 늘리겠다는 약속도 했다.

임산부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 것도 강조했다.

임산부·세자녀 이상 가구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 난임부부 무료 산전검사 대상기간 1년에서 3년까지 확대, 셋째아 이상 산후조리원 이용료 20% 감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이용료 90%까지 지원 등 현재 추진 중인 시책 외에도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 시장은 또 저소득 근로자들의 실질적인 생계 보장을 위한 생활임금제(시간당 8320원)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생활임금제 적용 대상은 시와 시 출자·출연기관, 민간위탁시설까지 확대한다.

 

쾌적하고 편안한 일상…인구 30만 회복

여수형 인구정책 개발 연구용역 완성, 시의회 등 지역 의견수렴을 통해 실효성 있는 중장기 인구정책 수립, 인구영향평가제 도입. 주철현 시장이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인구 유입 대책이다.

주 시장은 인구유입을 위해 일상이 쾌적하고 편안한 정주여건을 만들겠다는 뜻도 밝혔다.

내용은 전라선 옛 철길공원과 장성·웅천지구에 어린이 테마놀이터 조성, 민간자본 유치로 남산공원을 원도심 랜드마크로 조성, 구 여천권 안산공원 시민 쉼터로 변화 등이다.

공영주차장은 민선6기 들어 1800면을 확충했고, 현재 공사를 시작했거나 설계 중인 주차면도 1200면에 이른다.

친환경자동차 보급 지원, 도심 세척 전용차량 수시 운영,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지원 등 미세먼지 대응책도 있다.

아이들 안전과 직결되는 엘로카펫, 노란발자국 등 등하굣길 안전시설은 지속 확충하고, 학교에 등하굣길 안전지킴이를 배치할 계획이다.

 

여순사건 명예회복 ‘시민추진위’ 구성 제안

주철현 시장은 기자회견 말미에 여순사건과 6·13지방선거에 대한 입장도 표명했다.

먼저 여순사건 명예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다짐하며 ‘시민추진위원회’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모든 유가족과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추진위가 토론회, 문화제, 학술대회 등 70주년 기념사업을 요청하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조례 제정 부분도 시의회와 적극 협력할 뜻을 내비쳤다.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개인역량과 지역발전 비전 등으로 경쟁해야 함을 강조했다. 선거법을 준수하며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도 덧붙였다.

주철현 시장은 “지난 시간 여수의 체질개선을 위해 원칙을 고수하며, 오직 시민들만 바라보면서 걸어왔다”며 “여수가 앞으로 갈 길도 시민이 주인공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여수는 한 사람이 열 걸음 걷는 여수가 아니라 열 사람이 함께 한 걸음을 걷는 ‘더불어 여수’가 될 것”이라며 “여수 시민과 함께 ‘시민시장시대 2기’를 시작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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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현 2018-01-23 16:17:32
여수는 공업도시지 관광도시가 아닙니다. 질낮은 관광업 수십곳보다 질좋은 제조업체 한곳이 더 인구증가 유인책이니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훨씬 더 이익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골 동네 어디서나 할수 있는 관광은 이제 그만 외치세요 주철현 시장님. 그런데 상포지구는 누구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