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본사를 우리가 방문했는데, 회사 관계자가 ‘우리가 바보입니까? 토지등록 할 수 있는데도 안하게! 할 수 있는데도 안하고 그렇게 국제자유개발에 땅을 싸게 팔았겠습니까?’ 이게 삼부토건 관계자가 한 말이예요!”
상포특위 김성식 위원장의 담당 공무원과 질의응답 과정에서 한 발언이다.
24일 돌산상포지구실태파악특별위원회(위원장 김성식, 아래 상포특위) 11차 회의에서 김성식 위원장은 삼부토건 본사를 방문했는데, 관계자가 이와같이 말했다는 것이다.
지난 10차 회의에서 여수시 관계자는 “상포 매립지는 1994년부터 전남도로부터 공유수면매립필증이 나오면서 곧바로 사유재산권 행사가 가능한 도지사의 인가를 받은 것이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이 관계자는 상포지구 공유수면매립에 대해 “당시 도지사가 인가한 것이고, 곧바로 재산권 행사가 가능했다. 삼부토건이 안했던 것은 이를 몰라서였을 것이다. 재산권 행사를 하는 행정절차를 진행 안한 것이지, 삼부토건이 재산권 행사를 못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24일 11차 회의에서도 시 관계자가 유사한 발언을 하자, 상포특위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삼부토건 본사 방문 결과를 일부 전했다.
주철현 여수시장도 23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삼부토건에서 재산권 행사를 안한 것이지 시가 나서서 도와주고 나서 상포지구가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진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성식 위원장과 특위 위원들은 삼부토건 본사를 방문해 확인한 뻔한 사실을 시는 자의적으로 해석해 퍼뜨리고 있다고 시의 주장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