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전남도교육감 후보, 장석웅씨 출마 공식선언

일찍이 민주진보진영 시민단체가 나서 후보로 선출

  • 입력 2018.02.14 13:44
  • 수정 2018.02.14 13:48
  • 기자명 오병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석웅 전 전교조 위원장(마이크 잡은)이 13일 전남도교육청 앞에서 전남도교육감 선거에 후보출마를 공식선언하고 있다.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가 뽑은 장석웅(62) 전 전교조 위원장이 전남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 전 위원장은 13일 전남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의 지혜를 모아 전남의 모든 아이가 행복한 미래를 준비하는 길에 앞장서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전남도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도 마쳤다

장 후보는 전교조 등 전남지역 진보 성향 사회단체가 참여한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원회'의 경선에서 정연국, 구신서씨와 경합해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그는 "촛불혁명은 우리에게 낡은 교육체제를 바꾸라는 사명을 부여했다"며 "그것은 경쟁과 효율을 중시하는 시장논리와 지시와 통제 만능의 관료주의에 휘둘려온 교육 적폐를 청산하고 민주적이고 평등한 교육체제를 수립하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사회 여러 분야와 마찬가지로 교육 부분도 켜켜이 쌓인 적폐가 있다"며 "지금이 교육개혁의 적기이며 교육다운 교육을 실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장 전 위원장은 "전남의 학령 아동은 줄고 노령화는 급속하게 진행되며 문을 닫는 학교가 느는 등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전남 교육공동체의 행복을 위해 중단 없는 교육개혁을 주도할 교육감의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장석웅 후보는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방안으로 △도민교육협치위원회 구성 △배움 중심 수업과 학교 자치 보장 △학교와 지역의 상생 △교재·교구비 전액 지원 △교육장·학교장 평가 추진 등을 내놓았다.

그는 오는 3월11일 순천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어 교육 철학과 실천 경험을 알리는 등 선거 초반 상승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전남대 국사교육과 출신인 그는 79년 9월 보성 율어중에서 시작해 지난해 8월 영암 미암중에서 퇴직할 때까지 37년 동안 평교사로 근무했다. 그는 79년 긴급조치 9호를 위반했다 구속되고, 88년 전교조 결성을 주도했다 해임되는 등 가시밭길을 걸었다.

이런 시련에도 지난 2011~2012년 전교조 위원장을 지내는 등 꿋꿋하게 참교육과 민주화에 헌신했다. 지난해 촛불정국 때는 박근혜 정권 퇴진 전남운동본부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13일 전남도교육청 앞에서 전남도교육감 선거에 후보출마를 공식선언. 장석웅 후보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