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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복 2천원, 하복 천원.. '교복 물려주기"

21일 오전, 흥국체육관에서 열려

  • 입력 2018.02.21 17:05
  • 수정 2018.02.22 11:27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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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10시, 흥국체육관에서 2018희망나눔교복증서 교복물려주기 행사가 열렸다

21일 오전 10시, 흥국체육관에서 2018희망나눔교복증서 교복물려주기 행사가 열렸다.

올해로 5회를 맞는 교복나눔행사장에는 이른 시간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행사에는 시내 13개 중학교와 6개 고등학교가 참여하였다.

수집된 교복은 자켓을 제외한 모든 옷을 천 원에 판매한다.

이날 여수산단 입주 12개 기업 등은 저소득 중·고등학생의 교복 마련을 위해 8300만 원을 후원했다.

교복나눔 행사를 주관한 와이즈맨진남클럽 관계자는 “자켓은 세탁비를 감안하여 2천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올해는 교복 기부가 적은 편이다. 작년에는 4천벌의 교복이 기부되었는데 올해는 작년의 3분에 2밖에 안된다”고 밝혔다.

교복 가격표

 

한 학부모가 아이에게 맞는 교복을 고르고 있다
'교복 물려주기 행사'에는 학생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교복을 구매한 학부모는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여러 벌의 교복을 여유분으로 둘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학교별로 준비된 교복의 수량이 차이가 큰 점도 아쉬움으로 꼽았다. 또한 여천고등학교는 교복 행사를 진행하지 않아, 여천고 교복을 구매하러 온 학부모는 그대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판매되는 부영여고 교복은 대다수가 하복인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준비된 교복 수량은 한영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학부모가 교복 품을 재보고 있다

 

판매된 교복을 봉지에 담아주고 있다

행사가 단 하루 진행되는 탓에 오전에 사람들이 몰린 점도 불편함으로 지적됐다. 이에 관계자는 체육관 대여가 21일만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작년까지 국제와이즈맨 여수지방회관에서 자체적으로 진행되던 교복나눔행사는 올해 여수시의 주최로 흥국체육관에서 진행됐다.

또한 교복 판매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되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판매된 수익금은 교육청에 기부되어 학생들의 후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후원금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저소득 가정 중·고등학생 415명에게 20만 원씩 전달된다.

교복나눔행사장에서 '여문청소년문화의 집'이 체험부스를 열었다
한 아이가 전남스마트쉼센터에서 마련한 부스에서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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