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꽃 중에서 꽃이 크고 하얀
'꿩의바람꽃'이 있습니다.
조그만 봄바람에도 흔들려서
바람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나 봅니다.
바람꽃은 새 봄에 가장 먼저 피는 변산바람꽃을 포함하여 10여 종이 있습니다.
남쪽인 울 동네는 벌써 꿩의바람꽃이 피었습니다.
이제부터 오는 추위는 꽃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라고 할 수 있겠지요.
올해도 꽃샘추위를 이기고 펼쳐질 야생화 향연을 생각하니
수줍은 새색시처럼 가슴이 설레입니다.
'꿩의바람꽃'의 꽃망울을 보면서
시름 한가닥을 걷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