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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포지구, '갑론을박'에서 새로운 주장 제기돼

시장 조카사위가 "시장 선거운동 했고, 수시로 시청 드나들었다" 주장

  • 입력 2018.03.13 19:24
  • 수정 2018.03.20 17:31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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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관계자 "4년전 시장 5촌 조카사위 시장 선거운동 했다"

"지명수배자, 당선이후 수시로 시청사 드나들었다" 주장 제기

시 국장 "기반시설은 '국제자유도시개발'이 책임지고 하는 걸로 ~ "  

11일 방영된 여수MBC 토론 <갑론을박>. 여수문화방송 캡쳐

 

[상포지구, ‘갑론을박’에서 나타난 주목받을 몇 가지]

여수MBC TV 토론프로그램 <갑론을박>에서 여수시 관계자와 시민단체 관계자간에 1:1 토론이 펼쳐졌습니다. 11일(일) 오전에 방영이 됐습니다.

그 내용속의 새롭게 부각된 점들 살펴봅니다.

 3월 13일(화) 여수MBC <라디오전망대>(18:05 ~ 19:00. 진행 박성언 아나운서) [기자망원경] 코너에서 방송한 내용 싣습니다. 본지 ‘여수넷통뉴스’ 오병종 편집국장이 출연했습니다.

아래 동영상을 클릭하면 방송내용을 들을 수 있습니다.(약 10분 가량)

 

박 Ann ; 기자망원경! 시간입니다. 여수넷통뉴스 오병종 편집국장 연결됐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병종 ; 네, 안녕하세요? 오병종입니다. 오늘은 갑론을박 - 여수MBC 텔레비전 토론프로그램, 거기서 방송된 내용을 좀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박 ; 저희 텔레비전 토론 프로그램이 모처럼 지난 일요일 방송이 됐습니다. 한 반년만에 방송이 된 것 같아요, 역시 최대 쟁점인 상포지구 특혜논란을 먼저 다뤘습니다.

오 ; 그랬습니다. 과거와 다른, 파업 이후에 달라진 면모, 기대를 하게끔 해주었는데요. 갑론을박에서는 개요부터 시작해서 상세한 쟁점들이 방송이 됐거든요.

주제도 보니까, 상포특혜의혹 개발호재냐? 친척특혜냐? 이걸 논점으로 삼고 여수시청에서는 건설교통국장이, 시민단체 쪽에서는 시민협 정책국장이 1대 1로 출연해서 토론을 펼쳤는데요. 거기서 새로운 주장이 제기된 게 있구요. 또 새로운 사실로 드러난 게 있습니다.

박 ; 새로운 것들 하나하나 짚어볼까요, 어떤 내용입니까?

오 ; 현재 지명수배중인 상포특혜 의혹 중심인물이 바로 주 시장의 5촌 조카사위잖습니까? 친척관계인데, 이 핵심인물이 4년 전 시장 선거운동을 도왔고, 또 당선 직후 시청도 수시로 드나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바로 ‘갑론을박’ 프로그램에서 거기 출연한 여수시민협 박성주 정책국장이 주장한 내용입니다.

박 ; 상포지구 거래 당사자에 대해 시에서는 지금까지는 시장 친척인지 몰랐다. 그러니까 사인간의 거래가 아니냐, 이런 얘기를 했었고, 박 국장이 그런 주장을 하는 근거는 뭡니까?

오 ; 거기서 보니까 삼부토건으로부터 매립지를 매입해 수백억원대 이득을 챙긴 개발업체 대표가 김아무개(48)씨, 이사 곽아무개(40)씨 이렇게 횡령혐의로 검찰 재조사중인데 소환에 불응하고 잠적해서 지금 지명수배중이잖아요?

그래서 토론에서 박 국장은 “다른 게 아니다, 특혜의혹의 핵심은 바로 시장 친척이라는 데 있다” 이런 주장을 했구요, 함께 출연한 여수시 조일수 건설교통국장도 여기에 맞서서 “우리 시에서는 토지거래 당사자가 누군지도 몰랐다. 시장 친척이라는 걸 인지하지도 못했다”고 맞섰습니다. 그러면서 특혜없었다, 이렇게 양쪽이 줄다리기를 했는데요,

여기서 박성주 국장이 상포 관련 개발회사가 시정 친척인지를 몰랐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 이유가 있는데 왜그러냐,

박 국장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시장 5촌 조카사위는 이미 당시 4년 전 주철현 시장 선거 때부터 선거활동을 했고, 선거 후 당선되자 수시로 청사를 드나들었다는 증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런걸 보더라도 시장 친적인지를 몰랐다는 건 말이 안된다” 이런 주장을 했거든요.

박 ; 여수시민협 박성주 정책국장의 주장이 만약 사실이라면 이건 좀 문제가 되겠군요?

오 ; 영향이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4년전 선거운동 당시 주 시장 선거를 도왔고 당선 직후 시청도 수시로 드나들었다. 검찰재수사에도 영향이 있겠죠. 다만 지금 지명수배중이어서 조사를 못하니까 그렇습니다만은,

주 시장도 일단 5촌 조카사위인데 잘못 관리해서 미안하다, 그런 정도에서 사과를 했거든요.

박: 당선 후에는 전혀 연락한 적이 없다, 이렇게 해명을 했어요, 저희 라디오전망대에 출연을 해서.

오: 결국, 시장 측의 해명과 박성주 국장의 주장을 보면 서로 확연히 다르죠. 주 시장의 해명에는 ‘지명수배자들과 5촌 조카사위이긴 하지만 별로다, 얽힌게 없다’ 이런 주장이 들어있고요.

박 국장의 주장 속에는 ‘주 시장과 상포지구, 그리고 친척과는 관련성이 있다’ 이겁니다.

그런 면에서 갑론을박, 박 국장이 제기한 내용은 상당한 파괴력이 있는 주장이다 그렇게 봅니다.

여수시 조일수 건설교통국장

박 ; 새롭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짚어주셨고, 또 새로운 사실은 어떤 내용인가요?

오 ; 여수시 조일수 건설교통국장은 TV토론에서 “상포지구 기반 시설은 여수국제자유도시개발이 책임지고 하는 조건으로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말은 상포지구 기반시설은 지금까지 삼부토건의 비용으로 한다고 했는데, 삼부토건의 비용으로 하지 않는다. 여수국제개발이 한다! 이런 얘기거든요.

박 ; 이 발언이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오 ; 그동안 시는 꾸준히 '기반시설은 삼부토건이 할 것이고, 시는 기반시설을 삼부토건 측으로부터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상포특위 활동 중에 특위 소속 의원들이 ‘앞으로 누가 기반시설을 할거냐?’는 질의에도 관련 공무원의 답변은 ‘삼부토건’이라고 했구요.

또 이용주 의원이 상포관련 내용 파악을 위한 시 관계자의 설명과정에서도 똑같이 ‘삼부토건’이라고 답했거든요, 여기서 이용주 의원으로부터 ‘삼부토건이 바보냐?’라는 핀잔을 들은 바 있어요.

그때 이용주 의원이 왜 바보냐, 이런 얘기가 나왔느냐면 ‘상포지구를 삼부토건이 100억원에 팔았어요. 그런데, 판 비용보다 훨씬 비싼 수십억원이 더 들어가는 비용으로 기반 시설을 해야 하거든요. ’어떻게 삼부토건이 나서서 추가 기반시설을 하겠냐, 그것만 봐도 공무원 여러분들이 설명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간다', 그래서 이제 바보 얘기가 나온거죠.

박 ; 그럼 일단 기반 시설을 만들어가는 주체가 삼부토건이 아니고, 여수국제자유도시개발이라면 이게 사실은 정상적인 거 아닌가요?

오 ; 그게 맞죠, 그게 정상이라고 볼 수 있죠. 그런데 그러면서도 그 핀잔 속에는 왜 삼부토건을 주장했냐, 이게 들어있거든요. 삼부토건이 한다. 이런 주장의 배경이 분명히 있죠.

시가 꾸준히 여수국제자유개발이 아닌, 삼부토건으로부터 상포지구를 산 그 개발회사, 거기와는 무관하다. 그걸 말하려는 거예요! 삼부토건과 거래했을 뿐이다. 이게 중요하거든요, 시로서는.

의회 상포 특위에서도 그랬죠, 시는 삼부토건과 거래했다고 주장하고 특위 위원들은 삼부토건이 이름만 내세웠지, 거래 회사가 다 한거다. 시장친척회사가 다 한 것 아니냐. 그것 때문에 20년간 제대로 진척이 안되다가 그 개발회사가 개입해서 일사천리로 된 거 아니냐? 이렇게 특위에서 의원들이 주장했습니다.

바로 이것 때문에 중요한 게, 이런 논란의 중심에 주체가 누구냐? 이게 핵심사안입니다.

박 ; 정리를 해보면, 그동안 시에서는 삼부토건을 내세우면서 계속 여수국제자유도시개발과는 거리를 두어왔는데 이제는 상황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면 될까요?

오 ; 내비친 셈이죠. 시장 친척회사가 수백 억 벌게 해준 게 특혜 아니고 뭐다냐, 이렇게 박 국장이 지적했잖아요. 하니까 그렇게 많이 번것도 아니다! 하면서 이 얘기가 나온 얘기예요.

시 국장이 뭐라 했냐면 “삼부토건으로부터 100억원에 사서 매매차인 186억원 번 것은 맞는 얘기다. 그건 수학적 계산에 불과하다. 상포지구는 추후 관련 세금도 내야지,지구단위 용역비 들여야지, 도시기반시설을 하기 위한 토목공사비용도 부담해야지, 이런 모든 것 여수국제자유도시개발이 책임지고 하는 조건으로 돼 있기 때문에 그렇게 시장 조카사위 회사가 돈 많이 번 게 아니다” 이랬거든요. 이게 새로 나온 사실이라는 거죠.

여수시민협 박성주 정책국장

박 ; 그것 때문에 방송에서도 드러났습니다만, 특혜의혹의 핵심은 바로 개발회사 책임자가 시장 친척이라는 데 있다는 것 아닙니까. 시는 계속 방어하는 입장이고요.

오 ; 바로 그 점이죠. 삼부로부터 땅 사서 수백억대 차익 남긴 그 회사 임원 두 사람이 주 시장 5촌 조카사위라는 데 의혹의 핵심이 있는 거구요. 그런데도 지금 소환 불응하고 잠적했고, 지명수배 중이잖아요. 이러다보니 의혹이 해소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불어나는 형국이 되는 것이죠.

박 ; 정말 아무 문제없었다면 이렇게 잠적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많은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거고요, 검찰은 일단 계속 그 두 명에게 지명수배중이고.. 그렇다면 상포지구 관련자들 소환에 진전이 전혀 없습니까?

오 ; 한때 해외도피설까지 있었지만, 국내 잠적 중이라고 검찰이 파악했다고 하니까요. 어떻게 됐든 간에 검찰의 수사력에 이 문제는 달렸다고 봅니다. 의회도 조사할만큼 했고, 갑론을박 이런 토론도 했고, 해서 지금 수사력이 아니면 의회 조사나 시민들 의혹제기나 이것 갖고 해결될 일이 아니거든요.

박 : 그렇죠. 지방선거 전에 아무쪼록 소환이 돼서 철저한 조사가 이뤄졌으면 좋겠는데요. 갑론을박 TV토론회에서 또다른 특이점들이 나온 게 있나요?

오 ; 박 국장이 들고 나온 도표를 유심히 봤는데요. 삼부토건 땅이 개발회사에 팔 때 7만8천원이었는데 국제자유도시개발로 넘어갈 때 20만원, 부동산업체에 넘어갈 때 50만원대, 최종 시중 부동산 거래 75만원.

그러면 최종 소비자가 누구냐, 그리고 이때 당시 박 국장 주장은 여수국제자유도시개발이 시민 상대하지 않고 외지인에게 팔려고 했다, 그 이유가 뭐냐, 외부 투기세력, 작전 세력 개입하려고 한 것 아니냐, 뭐 이런 얘기도 등장했었죠.

박 ; 네, 상포지구 논란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의 행정행위가 과연 개발을 잘하기위한 시도였느냐, 아니면 시장과 얽힌 누군가의 회사에 혜택을 주기 위한 조치였느냐, 이게 지금 핵심인데 이제는 사법부의 판단이 중요해보입니다.

소환 불응하는 업자들이 나타나서, 조사를 성실히 받고 빨리 의혹이 해소됐으면 좋겠군요.
오늘 기자망원경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여수넷통뉴스 오병종 편집국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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