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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지은 '맛'... 호텔 역사까지 <1967 바다지음>

호남 제1호 호텔의 자부심으로 '호남의 맛'을

  • 입력 2018.04.03 17:22
  • 수정 2018.04.03 21:38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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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에 들어있는 의미는 ?

호남 제1호 관광호텔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여수의 마띠유호텔이 새롭게 전문레스토랑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코스요리 전문레스토랑 <1967 바다지음> . 종전 1층의 <한려관>의 새 이름이다.
여수의 신선한 해산물이 주재료다. 바다에서 '지어낸 요리'. 그리고 호텔 창립년도 1967.

▲여수 바다지음 코스요리다 ⓒ 조찬현

그래서 마띠유 호텔의 1층 코스요리 전문 레스토랑 이름이 <1967 바다지음>이다.

이곳에서는 한식과 중식은 물론 일식까지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 가성비 또한 최고를 자랑한다. 여수 바다의 싱싱한 해산물에 한잔 술을 즐기다보면 중화요리로 이어진다. 유산슬, 깐쇼새우, 오룡해삼, 목화솜탕수육이 나온다. 이어 이곳만의 별미인 온밥으로 차려낸 한식 한상은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일식,중식,한식으로 이어지며 요리가 완결된다.


여수의 음식맛을 한 번에
바다지음은 여수 바다에서 나온 식재료를 활용해 음식을 요리한다. 초밥, 대게, 섭, 피조개, 모둠회, 단새우, 소라 등이다. 자연산 송이 맑은국으로 뱃속을 달랜 다음 음식을 먹는다.

▲ 초밥이다. 간장새우 초밥이 일품이다. ⓒ 조찬현
▲싱싱한 해산물인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조찬현


이상권(52) 총괄 요리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밥을 짓다, 여수의 바다를 짓다, 입니다. 이렇게 한상 근사하게 요리해보는 게 요리사들의 로망입니다."

함께 한 지인은  "여수의 맛집 명소로 거듭날 수 있는 곳이면서도 음식에 여수의 문화와 혼을 담아냈다"라고 평했다.

일식이 마무리되면 4종류의 중식요리가 선보인다. 이곳 대표는 손님들이 음식을 맛있게 드시는 걸 보면 힘이 들어도 즐거운 마음으로 일한다고 했다.

"손님들이 좋아하시니까 일하는 사람도 신이 나는 거죠. 힘들어도 즐거워요."

▲목화솜 탕수육은 소스를 곁들이지 않아도 정말 부드럽고 맛있다 ⓒ 조찬현
▲맛이 풍부하고 새콤달콤한 깐쇼새우의 맛 역시 예사롭지 않다. ⓒ 조찬현


중국 본토에서 온 30년 경력의 중식 셰프(49, 우초)가 조리한 음식은 기존 우리가 중식당에서 먹어왔던 음식 맛이 달랐다.

원기회복에 좋은 오룡해삼은 건해삼을 4일간 물에 불린 다음 전분을 골고루 묻힌다. 이어 생새우 살을 칼로 다진 다음 계란 흰자에 소금 간을 하고 죽순과 갖은 야채를 넣어 볶아낸다. 고추기름도 직접 빼서 사용해 정말 고소하고 맛의 풍미가 남다르다.

목화솜탕수육은 그 생김새가 목화솜과 흡사하다. 숙성한 돼지고기 생등심에 전분 옷을 입혀 기름에 튀겨낸다. 이때 탕수육이 목화솜이 피어나듯 곱게 톡톡 피어난다. 별도의 소스 없이 그냥 먹어도 부드럽고 맛있다. 유산슬과 깐쇼새우의 맛 역시 예사롭지 않다. 

▲나주곰탕보다 더 깔끔하고 고소한 풍미가 느껴지는 온밥이다. ⓒ조찬현

한식 요리인 온밥은 흡사 나주곰탕이 연상될 정도로 나주곰탕의 많은 부분을 닮았다. 국물 맛은 나주곰탕보다 더 깔끔하고 고소하다. 마무리 음식으로 아주 제격이다. 일식과 중식에 이어 한식 온밥은 화룡정점을 이룬다.

▲레스토랑 내 어느 각도에서든 소나무의 굵은 줄기들을 볼 수 있다

또 하나 이곳 마띠유호텔 1층 <1967 바다지음>은 ‘소나무’가 자리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어디에서 들어가더라도, 또 어디에 앉더라도 소나무의 굵직한 줄기들이 보는 사람의 시야에 다가서도록 배치했다.

건물 장식에는 소나무를 활용한 사진작가들이 자주 활용하는 기법들이 응용되었다. ‘흙’벽 장식 전문 아티스트들과 소나무의 질감이 그대로 배어나오도록 끊임없이 의견을 나누면서 작업을 진행한 식당 장식은 식당 옆 카페가 ‘갑빠오’작가의 문짝씨리즈에 이은 ‘예술’을 접목시키려는 호텔의 젊은 이정경 사장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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