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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장 예비 후보자들, “현 시장 공천에서 배제해야”

자칫 두 번 치를지도 모르는 ‘여수시장 선거’

  • 입력 2018.04.06 17:02
  • 수정 2018.04.08 20:50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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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가 현 여수시장의 공천배제를 요청한 가운데, 예비후보들도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일부 여수지역 시민단체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전남도당에 6·13지방선거에서 현 여수시장에 대한 경선 제외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제출한 상태다.

사단법인 여수시민협은 4일  “현재 검찰에서 조사 중이므로 주철현 여수시장을 공천심사에서 제외할 것을 정중히 요청합니다”라는 의견서를 더불어민주당에 보낸데 이어 5일은 정식접수를 했다는 민주당측의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의견서에는 “상포지구 특혜의혹은 현 주철현 여수시장의 5촌 조카사위가 개입되어 행정상의 특혜의혹이 있어 현재 검찰에서 조사 중”이라고 지적했다.

여수시민협은 상포특위 활동보고서 채택 과정과 시장 고발건이 부결된 과정도 설명하면서 “여수시의회의 상포특위 활동보고서를 근거로 하여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이러한 공천 배제요청에 대해, 기자와 6일 인터뷰한 민주당 여수시장 예비후보들도 현 여수시장의 공천 배제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유화 예비후보는 "이미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법보다 민심이 우선이고, 현 여수시장은 출마하지 않은 게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며, 현 여수시장의 공천 배제에 대해서 시민단체의 의견과 같다고 말했다.

권오봉 예비후보 역시 “친척이 관여해 이권을 챙긴 일은 수사 중이긴 하지만 법적판단과 진위여부를 떠나서 도덕적으로는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본다”며, 시민단체가 나서서 공천배제를 요청 한 것에 뜻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권세도 예비후보는 ‘재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는 ‘노파심’ 차원에서 공천 배제를 강력히 주장했다. 권 예비후보는 “시장 친척이 관련돼 이권을 챙긴 일이고, 행정행위 과정에서 불법이 나타나고 있는데, 떳떳하다면 친인척이 나타나서 수사를 제대로 받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 어물쩍 하며 6.13 시장선거를 치르면 재선거를 치를 수 있는 개연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권세도 예비후보는 “만약 현 시장이 재선된 후에야 지명수배자들이 체포돼 굵직한 비리들이 터졌다고 가정한다면 현 시장이 그대로 계속 시장직을 이어갈지는 의문이다”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선거를 또 치러야 한다”며 수사 중인 사건과 연관이 있는 현 시장은 본인이 출마를 접던지 공천을 배제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김순빈 예비후보도 다른 후보들과 같이 현 시장의 공천배제를 주장했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최근 페이스북에 공무원 1명이 기소된 데 대해 “개인의 문제만 기소한 것"이라며 "이것으로 상포지구 건은 마무리된 것 같습니다"면서, "여수시의 특혜나 위법한 행정이 없었음을 다시 확인"해주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의 의견서를 낸 이후에 올린 글이어서 이를 통해 본인의 공천배제 이유가 없다는 취지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 전남도당은 8일(일) 오후에 여수를 비롯한 기초단체장 공천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여수시민단체의 의견서를 접수했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공정한 기구를 통해 비공개로 심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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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년 2018-04-06 18:55:13
다른후보자들은 현시장님이 재선될까봐 겁내는것같은데용?ㅎㅎ
참 추접한정치판이로세~
시의원출마후보들은 절반이 전과자라는데
그건왜아무말도없늠건지
참의문이로세~
말도안되는걸로 서로헐뜯지말고 정정당당하게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