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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포지구 개발업체 대표, 경기 일산서 체포

순천검찰 신병 인수중

  • 입력 2018.04.07 19:02
  • 수정 2018.04.07 19:56
  • 기자명 오병종. 정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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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전남 여수시 상포지구 개발 관련 지명수배된 개발업체 대표 김 아무개씨(48)가 체포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월 순천지검이 지명수배를 내린 여수 돌산 상포 매립지 개발업자가 7일(토) 오후 4시경 일산에서 검거됐다.

잠적한 Y개발업체 대표가 신고를 받은 일산 풍사 파출소 순경들에 의해 검거됐다. 김씨의 도피생활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김씨의 동생도 이날 함께 있다가 체포됐다.

김씨는 검거 과정에서 완강히 저항하며 경찰에 폭행을 가해 공무집행방해로 입건됐다. 일산 풍사파출소 관계자는 수배자를 체포해 일산 동부경찰서로 인계하였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검찰은 신병을 인계받기 위해  일산동부서로 수사관을 보냈다.

검찰은 체포한 김씨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할 예정이다. 체포된 김씨는 주철현 여수시장의 5촌 조카사위다.

앞서 검찰은 여수경찰서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후 계좌추적과 압수수색,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Y사 대표 김씨와 이사 곽 아무개씨(40)의 추가 혐의를 포착하고 이들을 소환했으나 모두 잠적했다.

또한 최근 불구속 기소된 여수시청 박 아무개씨(55)의 승진청탁과 관련해 뇌물요구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김씨를 조사한다.  

핵심인물이 체포됨에 따라 상포지구 특혜의혹 전반에 걸친 수사와 함께 의혹 규명에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에서 관심이 쏠렸던 개발 과정에서 시장 및 시장 측근과 김씨 공모 여부, 관계공무원의 개입, 인사청탁 의혹에 대한 수사도 탄력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씨 등은 2015년 7월 상포지구 매립공사업체인 삼부토건으로부터 공유수면 매립지를 사들여 이를 매각한 뒤 매각대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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