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 취하다! 와인도 ~
봄에 취해보자. 화가 정원주의 그림과 음악, 와인이 함께 한다.
그는 음악적 재능까지 겸비했다. 화가이면서 아마추어지만 연주가이고 노래도 한다. 줄곧 모임에 초대받아 제법 우리가락에서부터 대중가요와 팝송에 이르기까지 기타를 치며, 때론 북채를 잡기까지 한다.
그런 그가 그림과 함께 연주로 이 봄을 이야기한다. 지난 10일 중앙동 해안통에서 그림전은 시작이 됐다. 오늘(13일) 자신은 기타를 들고 봄을 연주한다. 동료 예술인들도 함께 봄을 연주한다. 거기에 와인까지... 저녁 7시.
작가 정원주에게 ‘봄은 모델이다’, 또한 작가가 가장 사랑하는 계절 역시 봄이다.
“봄은 소리가 있다. 향기가 있다, 바람이 있고 그 색이 있다. 그 어느 계절보다 시시각각으로 변한다. 그러한 느낌과 기억들을 생각하면서 화면에 담았다. 구체적인 형태를 그대로 옮기기 보다는 생각을 해체시키고 변형시켰다고 보면 된다. 쉽게 말해 반추상적인 작품들이다”
정원주 작가가 말하는 이번 작품들이다. 캔버스에서 펼쳐지는 봄의 향연은 따스하고 부드럽다. 정원주, 이름처럼 그 터치가 여성스럽다. 하지만 그는 남자 작가다. 오는 5월 14일까지 전시회가 이어진다.
4월 13일엔 정원주의 기타, 이혜란의 피아노가 함께한다.
20일엔 <앙상블여수>가 창립공연을 앞두고 그림과 함께 관객을 미리 만난다.
5월 4일엔 명창 김영옥이 우리 소리를 들려준다.
그리고 연주회때는 매번 와인이 곁들여진다.
봄에 취하고 싶은 분. 해안통으로 초대한다. 오늘(13일) 저녁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