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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농민들과 ‘전남형 농촌학교 묘책’ 논의

한농연 전남지역 대표 20여명과 간담회 가져

  • 입력 2018.04.17 17:35
  • 수정 2018.04.18 13:20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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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체험 학습, 폐교 활용 방안 등 의견 나눠

폐교를 <어울림 복합학교>化 하는 정책 제시. 

‘미래형 지역공동체 학교’로 운영하는 것도 검토. 

장석웅 전남교육감 예비후보는 16일 순천에서 한국농업경인 전라남도연합회(회장 이상남) 시군 지역 대표 20여 명과 함께 전남형 농촌학교 대책을 논의했다.

장 예비후보는 농민들로부터 전남지역의 농어촌지역 학생 감소 대책, 승계농업인 육성을 위한 농업 체험학습의 정규화, 폐교 활용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한 농업인은 “학생들이 점차로 줄어가는 농어촌 지역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고, 이 의견에 장 후보는 "지역주민들로부터 섬처럼 고립되어 있는 농어촌 학교의 빗장을 열어 마을 속의 학교, 학교 속의 마을을 만들어나가는 지역공동체 학교를 함께 고민해보자"고 답했다.

이어 또 다른 농민이 "전업농들이 1년에 1억 원 이상 소득을 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어갈 젊은 농업인 육성이 시급하다“고 말하자, 장석웅 예비후보는 "진짜 진로체험 교육은 현장 체험이다. 학생들이 농가를 방문하여 농민들로부터 직접 배우고 체험하는 시간을 갖게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잡월드와 같은 직업 체험 학습이 일부 유망 직업에 대한 흥미 위주나 일시적인 체험에 머물지 않도록 하겠다”며 “자유학기제의 정규 체험학습으로 농업 체험이 포함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농연 대표들은 폐교와 관련해 불만을 토로했다

“팔아 없애거나 교육 또는 마을 주민들의 삶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영리시설이 들어서게 해서는 안 된다. 학교 설립 당시에 토지를 기부 채납한 지역주민들에게 폐교 활용 우선권을 부여하거나 주민들이 필요한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

이에 장석웅 예비후보는 “폐교를 파는 게 전부가 아니다. 교육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의 문화,복지, 체육 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미래형 지역공동체 학교’ 모델을 세워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장석웅 예비후보는 폐교와 학교 내 유휴시설이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정책을 마련 중에 있다.

가칭<어울림 복합학교>는 폐교와 학교 내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하여 취학 전 아동부터 어르신까지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학교 개념으로 도서관, 모임터, 북카페, 판매시설, 건강센터 등을 설치하고 이를 학생, 교직원, 학부모, 주민 등으로 구성된 교육협동조합이 자율적으로 공동체 활동과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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