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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낭만버스킹, 6개월 대장정 막 올라

20일 오후7시, 이순신광장에서 개막행사

  • 입력 2018.04.18 18:22
  • 수정 2018.04.19 07:09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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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여름에 종포해양공원에서 열린 낭만버스킹 공연을 감상하고 있는 사람들

'여수밤바다 낭만버스킹’ 이 오는 20일 개막한다.

시에 따르면 올해 낭만버스킹 공연은 오는 10월21일까지 매주 금·토·일 오후 7~10시 종포해양공원 일원 5곳에서 펼쳐진다.

20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이순신광장에서 열리는 개막행사에는 빈브라더스(기타&카혼), 고민석(색소폰), 신촌타이거즈(밴드) 등 5개 팀의 축하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다섯 가지 테마로 나뉘어 진행되는 공연

낭만버스킹이 10월까지 이어지는 장기 버스킹인만큼,  시는 질서유지를 위해 버스커들이 지정된 장소에서 순차적으로 공연을 이어가도록 일정을 맞췄다 .

공연 테마는 젊음(Y존), 여유(E존), 풍성(O존), 화려(S존), 개성(U존)의 5가지이며 각 테마별로 다른 장소에서 진행된다.

지정장소는 중앙동 선어시장 앞(Y존), 삼미횟집 앞(E존), 빛광장 (O존), 엔제리너스 건너편(S존), 카페베네 옆공터(U존)  등 5곳이다.

중앙동 선어시장 건너에 자리잡은 Y존에서는 댄스와 서커스 등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삼미횟집 건너편 부근 E존에서는 어쿠스틱음악과 클래식, 재즈 공연이 열린다.

빛광장의 O존에서는 그룹사운드밴드의 공연이, 엔제리너스 건너 S존에서는 판토마임과 마술 등 스트릿퍼포먼스가 계획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카페베네 옆 장소인 U존에서는 자율 버스커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U존은 공연이 끝나는 10월까지 지역버스커들의 주말(금,토,일) 공연장소로 지정된 곳이다.

이렇게 고정된 스케줄 내에서 버스킹을 운영하는 이유로 시 관계자는 ‘외부 유명 버스커들에 기댄 기존 버스킹공연 방식에서 탈피하여, 이제는 지역 버스커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함’ 이라고 밝혔다.

올해 버스킹 공연은 KBC광주방송과 에이원기획에서 대행사로 선정됐다. 

여수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과거 음악감독 한 명이 공연을 지휘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올해는 운영감독과 영상,음악 등 5명의 전문 감독들이 모여 회의를 거쳐 버스커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에이원기획은 2015년부터 4년 연속으로 여수낭만버스킹에 참여하고 있는 대행사이다.

이어 에이원기획 윤을하 대표는 자율버스커존(U존)을 운영하는 이유로 “지역에서 경험이 부족한 버스커들을 배려하고 장르 구분 없이 누구든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히면서 “현재 해양공원 일대에서 무분별하게 버스킹을 하는 팀들이 너무 많아 질서를 잡고, 가까운 거리에서 버스킹 공연이 겹치면서 발생하는 소음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U존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버스킹 공연이지만 이 장소(해양공원 일대)에서는 질서를 갖춰서 해야만, 차후 지속적인 공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여수 국제버스킹 페스티벌이 여수의 밤을 더욱 뜨겁게 만들 예정이다. 국제 버스킹 페스티벌이 진행되는 8월 3일부터 사흘간 국내·외 버스커들이 종포해양공원과 이순신광장 일원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국고지원사업 4년째, 이제는 달라져야

2012년부터 버스킹이 본격화된 여수시는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문화도시·문화마을 사업’ 에서 ‘여수밤바다 낭만버스킹 프로젝트’가 선정되어 5년간 정부 지원을 받는 사업으로 4년째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를 지향하고 문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내건 사업인만큼 4년째 맞는 기대가 크다.

내년이면 국가버스킹 지원기간인 5년이 끝난다. 여수시는 지속적인 자체 버스킹을 이어갈 장기 계획 수립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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