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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어깨는 소리 없이 조용하다, 충돌증후군

  • 입력 2018.04.24 16:41
  • 기자명 백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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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깨에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 있다
• 어깨에서 ‘뚝뚝’ 소리가 난다
• 아픈 어깨의 방향으로는 누울 수가 없다
• 통증 때문에 특정 방향으로 팔을 들어올릴 수 없다

드물지 않게 30대인데도 어깨통증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만나게 된다. 환자들은 “나름 물리치료, 어깨주사 등 비수술적인 치료를 해왔는데도 어깨가 뭔가 개운치 않고 신경이 쓰인다.”고 말한다.

이런 환자들에게 몇 가지 검사를 통해 충돌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내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X-ray 상에서 충돌증후군은 어깨뼈의 일부분인 견봉(갈고리모양 뼈)의 앞부분에 뼈가 돌출되어 있거나, 견봉이 아래로 많이 기울어져 있는 모습을 보인다. MRI에서는 튼튼하게 남아있어야 할 힘줄이 일부 닳아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아직 젊은 나이인데 관절경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견봉에서 돌출된 뼈가 많이 길어 힘줄을 상하게 하고 힘줄 면도 혈액순환이 안 돼 닳아서 푸석거리는 모습을 보면 ‘조금만 서둘러 견봉에서 돌출된 뼈를 없애주고 염증도 제거해 주었다면 이렇게 힘줄까지 상하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어깨통증은 50~60대에만 오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져 시작된 것이 아니다. 젊었을 때부터 원인치료를 하면서 관리를 잘 하면 50~60대 때 고생을 덜할 수 있다. 나이만 믿고 어깨 건강을 과신하기보다는 아플 때는 무조건 원인부터 꼼꼼히 따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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