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여수거북선축제 폐막

4~6일 종포해양공원 일원 진행, 관람객 34만여명 추산

  • 입력 2018.05.08 11:41
  • 수정 2018.05.08 15:37
  • 기자명 전시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52회 여수거북선축제가 열린 3일간 종포해양공원과 이순신광장은 다양한 전통·현대 프로그램을 즐기려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해 여수거북선축제는 ‘이충무공의 얼, 여수밤바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4일부터 6일까지 종포해양공원 등에서 개최됐다.

축제에는 전통문화 프로그램과 현대문화 프로그램,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 이중 통제영길놀이와 해상수군출정식, 해상불빛퍼레이드가 단연 돋보였다.

통제영길놀이는 서교동로터리에서 종포해양공원까지 1.9㎞를 행진하는 퍼레이드다. 올해는 5천여 명이 참여해 조선 수군의 의기, 좌수영의 편제, 이순신장군의 충과 효 등 52개 작품을 연출했다.

5일 오후에는 거북선대교~종포해양공원~돌산대교 앞 해상에서 이순신장군이 이끄는 전라좌수영의 1차 출정 모습이 생생하게 재현됐다. 24척의 어선들은 임진년 당시 판옥선으로 변신해 일자진, 학익진 등 해상 전술대형도 선보였다.

수군출정식에 이어 해상퍼레이드도 진행됐다. 해양경찰서 함정을 비롯해 유람선, 행정선, 어선, 제트스키 등이 연막 등을 이용해 멋진 퍼레이드를 연출했다.

여수밤바다 야경과 불빛, 레이저가 조화를 이룬 해상불빛퍼레이드는 6일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를 준비하며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고 밝히며 “통제영길놀이의 경우, 인터넷 공모를 통해 전국에서 참가자를 모집했고, 지역 초·중·고등학생들의 참여도 늘렸다. 길놀이 구간에는 LED 전광판을 설치해 퍼레이드 실황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라고 덧붙였다.

각각의 장소마다 주제도 달랐다. 종포해양공원은 전통문화, 이순신광장은 현대문화, 웅천친수공원은 해양문화 등 전통과 현대를 구분해 행사장을 확대했고 어린이존, 청소년존, 실버존 등 연령별 편의시설도 운영했다.

종포해양공원 일원에서는 읍면동과 자생단체 등이 맛 장터를 운영하며 여수의 맛을 알렸다.

한편, 여수거북선축제위원회는 3일간 방문인원을 34만5000여명으로 추산했다. 통제영길놀이가 펼쳐진 4일은 11만2300여명, 5일은 13만8700여명, 6일은 9만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마지막날 우천으로 취소된 행사도 속출했고 거북선축제 행사를 마치고 정박중이던 선박의 아쉬운 충돌사고도 있었다. 

6일 장군도 앞 해상에서 불빛퍼레이드 행사를 끝내고 신월동 관공선 부두로 항해 중이던 여수시 어장정화선이 돌산대교 인근 바다에서 통발어선과 충돌해 외국인 선원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송창훈)에 따르면 “6일 오후 8시 27분경 돌산대교 남쪽 360m 해상에서 어장 정화선(115톤)과 통발 어선 M호(4.99톤)이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어선 선수가 파손됐고, 어선에 타고 있던 외국인 선원 N모(40. 베트남 국적)씨가 눈 밑에 열상을 입고 해경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통발 어선 M호는 국동항에서 조업차 출항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52회 거북선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통제영길놀이, 해상수군출정식, 해상불빛퍼레이드 모습(위 사진부터)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