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해풍쑥이 농림축산식품부 향토산업 육성사업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았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7년 향토산업 육성사업 추진실적 평가’에서 ‘여수 거문도 해풍쑥 실용화 및 힐링체험’이 우수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농식품부에서 전국 60개 향토사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농식품부는 매출액, 일자리 창출, 원물 매입량, 주민참여 실적, 자립화 노력 등을 기준으로 각 사업을 우수·보통·미흡·부진 등 4개 등급으로 평가했다.
지난 2013년 농식품부의 향토산업 육성사업 공모에 ‘해풍쑥 육성사업’이 되면서 시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며 브랜드 육성에 힘썼다.
시는 신제품개발, 홍보마케팅 지원, 가공시설 설치, 힐링체험장 구축 등 4개 분야 18개 세부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친환경인증 재배면적을 넓히고 유통출하 방법도 개선하는 등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쑥떡, 쑥엑기스, 쑥분말, 쑥차 등 다양한 가공상품이 출시됐고 거문도에서는 생쑥부터 냉동쑥, 건조쑥까지 연중 출하되고 있다.
거문도해풍쑥은 이른 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생산된다. 청정지역 거문도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맛과 향이 좋다. 전국의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농식품 파워브랜드에 3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9월에는 거문도해풍쑥 힐링체험장이 문을 열었다. 힐링체험장은 2층, 연면적 456㎡ 규모로 해풍쑥 훈증체험장, 스파체험장, 특산품 판매장, 교육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힐링체험장은 쑥의 활용방안을 미용체험분야로 넓히고 섬 지역 체험관광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여수시의 ‘거문도해풍쑥 육성사업’은 2015년 실적평가에서 전국 1위에 오른데 이어 2016·2017년 평가도 최고 등급인 ‘우수’를 받으며 향토사업 추진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20년까지 전 재배면적을 친환경화하고 생산농가 조직화, 도서지역 유통비 절감방안 마련 등을 통해 거문도해풍쑥의 명성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