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전남교육감 인터뷰①] 고석규 예비후보 ...'전남교육' 새로운 시작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전남교육 100년을 시작합니다"

  • 입력 2018.05.17 11:34
  • 수정 2018.06.03 06:24
  • 기자명 오병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도육감 예비후보 릴레이 인터뷰]

3명의 후보가 출마한 전라남도 교육감 예비후보 각 캠프에 본지는 이메일을 보내 서면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오늘부터 도착한 순서대로 각 후보의 서면 인터뷰 내용을 싣겠습니다. 전남교육을 책임질 교육감 예비후보자 인터뷰 내용을 독자 여러분에게 제공합니다.

고석규, 오인성, 장석웅 예비후보 순서로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고석규 후보

Q : 선거운동 기간이라 바쁘실텐데 최근의 하루 일정을 좀 소개해달라.

- 지난 9일, 아침 일찍 순천시 조례동 선거사무실에서 선대본부 발대식 준비 상황을 점검했고, 화순에 갔다 와서 2시부터 선거사무실에서 발대식을 가졌습니다. 저를 지지하는 22개 시·군 대표단과 선거대책위원장·특보단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서 전남교육의 3대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선대본부 발대식은 ‘전남교육,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주제로 진행됐어요. 이날 저는 전남교육 3대 비전으로 첫째, 전남 교육예산 5조원 시대 둘째, 전남형 교육모델 구축 셋째, 안전과 자율의 희망 대장정을 제시하며, ‘사람 중심의 포용교육, 미래를 여는 창의·융합교육’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곧바로 여수로 가 지역민들과 여러 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가졌고, 다시 순천 사무실에 들러 정돈한 후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Q : 전남도내를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크게 느낀 점이 있다면 한 가지만.

-.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각각 다른 입장에 처해 있기 때문에 바라는 것들도 다 달랐습니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의견을 학교활동에 반영시켜 달라는 것’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더 많이 했으면 좋다’는 요구가 많았습니다. 즉 자기주도적 학습에 대한 요구가 많았던 거죠.

학부모는 당연히 아이들에 대한 걱정이었죠. 모든 부모들의 마음은 한결같죠. 내 아이가 잘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로 수준별, 적성별 맞춤교육에 대한 요구나 학교폭력, 사교육 문제 등에 대한 해결책에 관심들이 많았습니다. 교직원들의 경우에는 인사행정의 투명성, 자율과 복지의 확대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이러한 교육주체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교육의 답을 찾는 전남교육’을 위해 ‘사람중심 포용교육, 미래를 여는 창의․융합교육’이라는 슬로건 하에 ‘소통하는 리더십, 균형과 조화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Q. 본격적으로 우리 '전남교육' 고 후보께서는 문제점을 뭐라고 보시는가?

-. 전남교육에는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우수인재 유출 문제, 소규모학교 문제, 교권 위기, 학력 저하 등 문제가 많죠. 청년 일자리 부족도 심각합니다. 그중에서도 문제가 되는 것은 학교간 환경의 편차입니다.

전남에는 신도시의 과밀학급, 폐교 직전의 소규모 학교까지 다양합니다. 그래서 ‘전남 교육이 성공하면 대한민국 교육이 성공한다’고 할 정도죠. 그런데도 아직 전남교육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지 못하고 일정한 기준 아래 획일적인 교육행정을 펴고 있어요.

저는 이 문제를 ‘맞춤형 전남 교육모델’로 해결하고자 합니다. 원도심과 신도심의 특성을 고려한 도시형, 농․어촌형, 도서형 등으로 구분해 인사행정과 재정배분, 그리고 교과과정의 운영에 이르기까지 획기적인 맞춤형 모델을 정립하겠다는 것입니다.

교육감은 교육과정 운영의 융통성과 학교의 학급수 및 학급당 학생수 책정, 교직원 인사, 학교회계 재정 배분에 재량권이 있습니다. 지방분권에 따른 교육감의 재량권을 적극 활용하겠습니다. 또한, 지방자치와 교육자치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데요. 교육청과 지방정부의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으로 지역경제도 함께 이끌고 지역교육도 함께 책임지는 그런 관계로 만들겠습니다.

재정문제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2018년도 기준, 전남교육청 예산은 총 3조 5천억 원 정도입니다. 이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60%가 넘습니다. 실제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재정적 한계가 있습니다.

전남의 재정자립도도 26.2%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 최하위였습니다. 교육재정 확보측면에서는, 전남교육청 교육예산 ‘5조원 달성’이라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교육예산을 30% 정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것입니다.

우선 공교육비 중 국가부담을 OECD 평균수준으로까지 올리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이는 모든 교육 관련 기관 단체들의 요구사항이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 교육감협의회는 물론 각종 교육단체, 정치권과 연계하여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을 현행 20.27%에서 5% 이상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구축된 중앙정부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부로부터 교육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고 지자체의 교육예산 투자도 적극 유도하겠습니다. 또 ‘농어촌교육발전특별법’ 제정에도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전남형 교육모델과 교육재정 확보로 전남교육의 획기적 변화를 이루어 모든 도민이 살고 있는 곳에서 만족할 수 있는 교육, 아이들 역시 지금 다니는 학교에서 만족할 수 있는 전남교육을 이뤄나가겠습니다.

고석규 예비후보가 순천시 버스터미널에서 시민들을 만나 동부권 교육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Q. 전임 장만채 교육감 시절의 전남교육을 평가해 달라.

- 장만채 교육감은 학생중심 교육을 전남교육행정의 최우선으로 삼아 왔습니다.

객관적인 지표를 살펴보면 ‘교육감 직무수행 만족도 평가’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점과 공약 이행 평가결과 최우수, 교육행정 평가 1위의 결과를 보듯이 전반적으로 우수했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습니다.

이런 성과는 시·도교육청 평가 특색교육 분야에서 독서·토론교육 1위, 특성화고 취업률 4년 연속 전국 1위(77.5%), 총 4천660억원의 국고지원을 받아 완성한 거점고육성사업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들은 보다 세밀하게 평가하는 작업이 전제가 돼야겠지만, 이어가야겠지요. 아울러 교육계의 고질적 비리인 인사청탁, 근무평정 관련 금품수수가 근절된 깨끗한 교직풍토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국가권익위원회’가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결과’에서 2015년부터 계속 17개 시․도 교육청 중 10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특히, 인사 업무, 예산 집행, 공사 관리와 감독 등의 내부청렴도가 15위를 기록한 것은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마땅히 극복해야겠지요. 신뢰에 기반한 보다 따뜻한 행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뜻일 겁니다.

또 문제를 찾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보여주기식 성과 위주의 정책에 우선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학력 저하 등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해결은 뒷전으로 밀려 여전히 미해결인 채로 남아있다는 지적들도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Q. 3명이 출마한 전남교육감 이번 선거구도 어떻게 보는 가?

-. 흔히들 선거는 구도라고 하죠. 선거철이 되면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이념과 지역에 따른 표심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흔히 ‘정치적 역학구도’라고 하는 거죠. ‘선거 운이 좋다’는 말도 이런 구도가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저는 선거구도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미래지향적인 전남교육 발전을 위해 도민들과 함께 제가 걸어가야 하는 길을 가려고 합니다. 선거라는 과정이 낯설지만, 과정도 교육자답게 정책대결 위주로 깨끗하고 모범적으로 하고자 합니다. 진정성을 갖고 도민들과 함께 가다 보면 전남교육을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저에게 민심은 모아지리라 생각합니다.

Q. 공약 중 자랑 할 만 한 공약은?

-. ‘사람중심 포용교육, 미래를 여는 창의 융합교육’을 슬로건으로 제시하고 이의 실현을 위해 3대 교육비전과 5대 약속, 34가지의 세부 실천과제를 약속했습니다.

먼저, 3대 비전은 ▲전남교육예산 5조원 시대를 열고 ▲지방분권시대를 맞이하여 전남형 교육모델을 개발하고 ▲자율과 안전을 책임지는 전남교육 희망대장정의 길을 열겠다는 것입니다.

5대 약속은 ▲모두의 꿈을 키워주는 맞춤교육 ▲사람을 우선하는 미래시민교육 ▲교육복지를 확대하는 무한책임교육 ▲교육공동체와 함께 만들어가는더불어교육 ▲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교육입니다. 

Q. 후보만의 아주 특별한 공약 있나?

-. 지방분권시대 지방교육자치를 대비하고, 다양한 특수성을 갖는 전남의 교육 발전을 위해 전남형 교육모델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도시형(신도심형, 소규모원도심형), 농·어촌형, 도서·벽지형으로 구분해 특성에 맞는 전남형 교육의 성공적 모델 정립을 통한 공교육 신뢰도를 높이고 학생이 주인인 행복한 전남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성공적인 지방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지방정부-교육청-시민단체와 협력적 교육거버넌스를 구축해 교육협력시스템을 강화할 것입니다.

학교기본운영비 지원비율을 현행 33.4%에서 45%까지 확대해 학교의 자율권을 부여하고 단위학교 중심의 자율적인 학교경영으로 전남교육경쟁력을 키우겠습니다.

2018 광양시 어르신 건강체조에서 고석규 예비후보가 참가들과 어울려 체조를 배우고 있다.

Q. 당선 후 1년 이내에 도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교육정책은 뭔가?

-. ‘소통하는 전남교육 현장’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 최고의 화두는 ‘소통’입니다. 소통은 언어 또는 문서, 그리고 비언어적인 수단을 통해 상호 노력하는 과정입니다. 모든 인간은 결코 소통을 거부하지 않으며, 오히려 소통하고 싶어 합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교육의 본질을 감안할 때 그 중심에 서 있는 교육공동체의 소통은 더욱 필요합니다.

노력의 첫 단추는 바로 포용입니다. 갈등이 발생했을 경우 그 상대에 대한 이해와 포용을 바탕으로 뒤로 한 걸음 양보해 대화를 시작하면 소통은 이뤄진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는 학교생활에서 직위와 업무 내용에 따라 갈등은 필연적입니다. 하지만 서로를 충분히 이해하고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소통은 이뤄질 수 있습니다. 서로의 의견을 소중히 여기고 포용하면서 상대방의 말을 귀기울여 들으려 할 때, 비로소 문제는 해결돼진다고 봅니다.

결국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건 사람입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일방적인 소통방식 때문에 상대방이 마음의 문을 닫고 ‘침묵’에 빠지도록 이끌지는 않았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전남 교육공동체 모두가 ‘나만의 최선’이 아닌 ‘우리의 최선’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추면서 교직원 모두를 포용할 때 교직원의 마음은 움직일 겁니다. 교육은 감동입니다. 감동적인 교육현장에서 전남교육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Q. 자신만의 강점은?

-. 교육감은 교육자임과 동시에 전문적인 행정가이자 정치력을 지녀야 하는 자리입니다. 따라서 교육감은 교육정책 전문가가 맡아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저는 그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을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목포대학교 총장 시절에는 전문적인 행정경험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교육정책 전문가로서의 길을 걸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공약개발을 맡은 국민성장연구소의 교육팀장을 맡았었고,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선대상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광주·전남교수 262인의 지지선언을 이끌어내는 등 문재인 정부의 탄생에 직접 기여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선 이후에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분과 교육·보육소분과팀장, 민주당 전남도당의 민주정책연구원 공동추진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전라남도당 윤리심판원장 등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특히 적폐청산의 일환으로 추진된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장도 맡았습니다.

이러한 소중한 경험들은 저를 교육자의 위치에서 교육행정 전문가로 키워주었고, 폭넓은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처럼 저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교육정책 전문가라는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현 정부와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고, 나아가 전국적인 지명도도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이는 큰 틀에서 전남교육의 새로운 시작을 이끌 수 있는 장점이라고 자부합니다.

특히 이번 교육감 선거의 의미를 저는 ‘촛불혁명의 힘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교육혁신 계획을 지방에서 완성할 수 있는 적임자를 뽑는 데 있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만의 장점이 더욱 발휘될 수 있을 것입니다.

Q. 대학교 총장 출신의 장점과 단점이 있으리라고 본다. 어떤가?

-. 교육자치 원년으로 불리는 2010년에 제1기 민선교육감이 선출됐습니다. 민선1-2기를 역임했던 교육감 수는 총 30명입니다. 이중 대학총장(교수) 16명(53%), 전문직 또는 관리직 7명(23%), 교사7명(23%)이었습니다.

‘총장 출신의 교육감 역할 수행’에 대한 물음을 자주 듣습니다. 저는 이 물음 전에 민선 교육감의 역할이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는 역할수행자인가’아니면, 민선교육감의 위치에서 ‘교육정책에 대한 비전 제시와 행정의 전문성, 정치력을 지니고 폭넓은 교육행정을 펼치는 역할 수행자인가’에 대한 개념정립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총장이니 교육장이니 교사니 하는 그 출신 자체보다는 ‘개인의 능력과 검증된 행정경험, 정무적인 역할 수행에 적임자인가’를 살펴야 합니다. 교육감은 교육자임과 동시에 전문적인 행정가이자 정치력을 지녀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교육감은 교육정책 전문가로서의 역할과 정무적인 능력을 지녔을 때, 더 좋은 교육행정을 펼칠 수 있습니다.

저는 문재인 정부가 탄생할 때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교육팀을 맡아 교육관련공약을 개발했습니다.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일부 차이는 있지만, 현 정부의 정책기조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 정부의 지향점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전남교육 정책을 정할 때 정부와의 조율이 용이하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인적 네트워크를 이미 갖고 있기 때문에 정부와의 협력을 누구보다 원활하게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전남에서 두 아이를 키우면서 학부모로서 초중등 교육을 경험했습니다. 교사로서의 경험도 중요하지만 전남 학부모로서의 경험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경험이죠. 두 아이들이 재학했던 3개 학교에서 학교 운영위원과 위원장을 맡으면서 전남 교육에 바라는 학부모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학부모는 물론 선생님들과도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래서 학교현장에서 어떤 논의들이 있는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Q.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장 활동 중 교육부와 혼선이 있었는데 위원장 활동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 2017년 9월부터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교육부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습니다. 지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사태와 관련된 사실관계를 파악해 불법 부당한 행위를 규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사건의 재발을 막고, 교육민주주의 회복 및 사회통합에 기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7개월에 걸친 조사결과를 지난 3월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습니다.

저는 이 사건을 ‘청와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국정농단사건으로 규명’했습니다. 재발 방지대책으로 국정화 관련 위법행위자 처벌, 역사교과서 발행과 관련한 제도 및 법규 개선, 역사교육을 위한 공론의 장 마련 등을 촉구했습니다.

그 발표를 끝으로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직과 정책기획위원도 사임했습니다. 이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이었기에 제 출마를 미루고 그 일을 충실하게 마무리한 것입니다. 그 때문에 제가 타 후보들보다 많이 늦은 지난 4월 2일에야 예비후보 등록을 했습니다. 저는 이와 같이 제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현 정부의 적폐청산 사업에 적극 나섬으로써 문재인 정부의 정책추진을 뒷받침해왔습니다.

교육부와 혼선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수사의뢰 대상자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순간적인 착오로 잘못 대답했고 이를 곧바로 수정했는데 이 점을 문제삼았던 것입니다. 교육부와 혼선은 없었고, 위원장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고석규 예비후보가 광양지역 시민축제에서 시민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Q. 민주진보교육감으로 선출된 상대후보가 있다. 어떻게 보는가?

그 점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육감 선거에는 정당이 없습니다. 기호도 의미가 없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정치로부터 중립을 지키라는 뜻이죠. 헌법 제31조 ④항에는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은 ...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고 돼있습니다.

따라서 정당으로 구분할 수 없으니까 여기에 정치권에서 흔히 하는 구분인 보수와 진보를 적용해 구분하려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진보, 자유한국당은 보수, 이런 식이죠. 만일 이런 구분이라면 저는 당연히 진보에 속합니다. 저는 문재인 정부가 탄생할 때 교육팀장을 맡았을 뿐만 아니라 전남도당 선대상임위원장을 맡아 선거에 직접 참여했고,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는 민주당 전남도당의 민주정책연구원 공동추진위원장, 윤리심판원장 등을 맡았습니다.

제가 걸어온 길을 보면 분명이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해왔고, 따라서 그런 점에서 분명히 진보에 속합니다. 그러니까 저는 민주진보교육감이란 뜻이죠. ‘민주진보 단일후보’란 칭호를 사용하는 것은 자유일지 몰라도, 진정한 단일후보라는데 동의하기는 어렵습니다.

Q. 유권자에게 당부할 말은?

-. 4월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를 확인하는 판문점 선언을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롭게 써가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평화 새로운 시작’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놀랄 만한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는 절대적입니다.

저는 문재인 정부 교육정책의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런 교육개혁을 전남에서 완성시켜보고자 합니다. 전남교육이 성공하면 전남의 교육가족 모두가 행복할 것이고, 그 성공은 나아가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역할도 할 것입니다.

저는 진정 참 좋은 교육감, 그리고 더 큰 교육감이 되어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도교육감 예비후보 고석규입니다. 감사합니다.

 

<고석규 후보 약력>

1956년 출생

서울대학교 졸

제6대 목포대학교 총장(전)

대통령 직속 정책위원회 위원(전)

전국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 회장(전)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장(전)

(재)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운영자문위원장(현)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