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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미래... ‘도시 브랜드’ 만들고, ‘난개발’ 막아야

17일, '민선 7기 여수지역 지속가능한 발전 과제' 포럼 개최

  • 입력 2018.05.17 22:35
  • 수정 2018.05.18 09:50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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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지역발전협의회, 지방선거 앞두고 지역 주요 과제 점검.

여수의 관광, 새로운 도약이 필요하다.

도시브랜드를 형성해야... ‘브랜드위원회’ 필요하다고 제안.

웅천 도시개발은 서구의 폐기된 모델로 앞으로 많이 불편할 것.

택지개발 시행착오 계속 이어져 지속가능한 개발 안되고 있어~

시장 예비후보들 시작할 때 얼굴 비치고, 본토론 때 모두 자리 떠.

17일 여수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민선 7기 여수지역발전 과제’를 제시하기 위해 여수미래포럼이 열렸다.

여수지역발전협의회(이사장 최동현)가 17일 여수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민선 7기 여수지역발전 과제’를 제시하기 위해 여수미래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인하공전 김재호 교수(관광경영과)와 동인건축사사무소 최홍종 대표가 주제발표에 나섰고, 여수미래전략연구소 정일선 소장과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이상훈 공동대표(여수YMCA 총장), 문화체육관광부 정태균 관광두레PD가 토론자로 나섰다.

주제 발표를 맡은 김재호 교수는 ‘세계 4대 미항과 여수 365섬을 주제로 한 여수의 새로운 가치창출’에 대해서, 최홍종 대표는 ‘여수 난개발 방지 및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방안 모색’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여수지역발전협의회는 최동현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민선 7기 지역과제가 무엇인지 살펴봄으로써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주요 현안들을 미리 점검해 보고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 보려는 취지로 마련했다”고 말하고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에 창의적 지혜를 모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포럼을 주최한 여수지역발전협의회 최동현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김재호 교수(인하공업전문대학 관광경영과)는 여수관광의 도약을 위한 제언으로 ‘여수에 관광이 진정 꼭 필요한지, 관광산업이 절실한지?’를 따져 목표를 정할 것과 ‘도시 브랜드’를 형성해 줄 것을 주문하는 등 여수관광 도약을 위한 '10계명'을 제시했다.

토론자인 여수미래전략연구소 정일선 소장은 도시브랜드 형성을 위해서는  ‘여수브랜드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건축가 최홍종은 도서지역의 무분별한 개발, 도시경관을 고려하지 않은 건축물, 택지개발 지구의 시행착오를 사례를 들며 ‘여수 난개발’ 부작용과 함께 지속가능한 개발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개발되고 있는 웅천지구에 대해서는 이미 서구에서는 폐기된 도시개발 모델이 적용되고 있다며 이는 새로운 ‘상업지역’ 새로운 '아파트단지', 그리고 '획일적인 거리'등의 구분으로 기존 도시질서를 무시하고 삶의 질을 고려하지 않은 개발이 이뤄져 그 부작용이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거리가 사람이 편리하게 다니는 거리로 설계되지 않고 획일적 ‘마스터 플랜’이란 미명하에 자본 중심으로 설계돼 도시가 완성되더라도 많은 불편과 도시 이미지도 흐리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터무니 없는'개발이 아닌 '터무늬 있는'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땅의 성질을 이해하고 주변과 조화속에 개발이 이뤄지는 게 '터무늬(地紋)'있는 개발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홍종 대표는 여수를 구역별로 나누어 특성에 맞는 해안선 거리 조성 아이디어를 제시해 관심을 받았다.

여수시장 두 명의 예비후보자 권세도(왼쪽), 권오봉(오른쪽)씨가 초반엔 자리를 지켰으나 본 토론이 시작되자 모두 빠져 나갔다.

한편 토론회가 시작할 때는 여수시장 예비후보들이 나란히 청중석을 지켰으나 초반에 권세도,권오봉 두 후보 모두 일찍 자리를 떴다. 다른 시.도의원 후보들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대해 토론 사회자인 전남대 한병세 교수는 “토론 시작할 때는 시장 후보자와 지지자들이 북새통을 이루더니 본 토론이 펼쳐지는 중요한 시간에는 민선 7기 지역과제 의제 토론임에도 정작 시장 후보자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며 쓴소리로 후보자들의 무관심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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