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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감 인터뷰②] 오인성 예비후보 ...'준비된' 교육감

“준비된 교육감! 인성 교육이 먼저다!”

  • 입력 2018.05.18 07:10
  • 수정 2018.06.03 06:23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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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육감 예비후보 릴레이 인터뷰]

[전남도육감 예비후보 릴레이 인터뷰]

3명의 후보가 출마한 전라남도 교육감 예비후보 각 캠프에 본지는 이메일을 보내 서면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17일 부터 도착한 순서대로 각 후보의 서면 인터뷰 내용을 싣고 있습니다. 전남교육을 책임질 교육감 예비후보자 인터뷰 내용을 독자 여러분에게 제공합니다.

고석규에 이어 오인성 예비후보 순서입니다. 다음에 장석웅 후보 인터뷰가 이어집니다.

 

오인성 에비후보

 

Q 바쁜 선거일정인데 하루 일정이 어떻게 진해되는가?

- 지역현장을 돌아다니며 교육계 원로, 지역 주민, 학생, 학부모들과 대화하면서 학생들의 고민과 방황의 실체가 무엇이고, 교직원들의 아픔과 긍지는 어떠하며, 학부모님들과 지역주민의 염려와 바람이 어떤 것인지를 보고 듣고 느끼면서 가려운 곳은 긁어주고 아픈 곳은 어루만질 수 있도록 개발한 교육정책 홍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돌아다니며 크게 느낀 점 있다면 한가지만.

- 목적이 좋다고 해서 방법까지 다 수용되는 것은 아니다 하는 점과 현장에서는 이념적이고 거시적인 문제 보다는 직접 부딪히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는 것을 봤습니다. 그래서 전남교육의 비전과 교육정책을 만들 때 어디에 기반해야 하는가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얻었습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를 새삼 확인했습니다.

Q 전남교육 어떤 게 문제인지 진단해달라

- 전남교육의 현안은 거시적으로는 농어촌 교육 살리기이고, 학교 내부적으로는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교실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을 경제 논리로 재단해서는 안되고 국토의 균형 발전과 교육의 공공성 논리로 접근할 때 농어촌교육을 살릴 수 있습니다. 현재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농어촌교육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함으로써 정부, 지자체, 교육청의 역할과 의무를 법제화해야 합니다. 또한 농어촌학교도 지역의 여건과 실정 등을 반영하여 학교마다 고유의 빛깔과 향기가 있는 특색 교육을 통해 교육력을 제고해야 합니다.

학생과 학부모가가 만족하는 교실수업은 공교육의 신뢰 회복과 만족도 제고의 핵심입니다. AR , VR, 빅데이터 결합으로 교육목표, 내용, 방법의 차별화하여 개인 맞춤형 학습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전문적학습공동체 구축 운영, 행정업무 경감을 통해 선생님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수업의 질을 제고하겠습니다.

고흥 통일공감 좌담회

Q 전임 장만채 전임 교육감 시절의 전남교육을 평가해달라

- 민선 1,2기 교육감으로서 청렴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합리적인 교직원의 인사 시스템 정착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학교 교육 기반 구축에 의미있는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교육적 혜택이 특정 소수의 대상에게 집중되었다는 비판의 여지도 많습니다. 저는 특히 교육에서만큼은 보편적 복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균형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한 교육의 기회 균등 실현으로 소외된 학생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Q 3명이 출마한 전남교육감 이번 선거구도 어떻게 보는가

- 지방선거에서 교육감선거는 상대적으로 주민의 관심이 덜한 데다 제가 다른 두 후보보다 늦게 출마를 선언한 탓에 일반 유권자들에게는 아직까지 두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다소 떨어지지만 출마 선언 이후 짧은 시간 동안에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는 지지도는 전남 출신의 초․중등교육 전문가를 전남 교육감으로 뽑아야 한다는 전남 유권자들의 염원이 마른 들판의 불길처럼 번지고 있음을 실감하게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됩니

Q 공약 중 자랑할 만한, 혹은 특별한 공약은?

-‘살아있는 교육, 의미있는 학교’라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창의성 신장을 위한 융합교육센터와 행복 나눔을 위한 통합치유센터, 그리고 도민이 함께하는 참여자치센터를 운영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배움이 즐거운 학생, 가르침이 보람찬 교사, 학교 교육이 믿음직스러운 학부모, 내 고장 학교가 자랑스러운 지역사회를 만들겠습니다.

Q 당선 후 1년 이내에 도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교육정책은 뭔가?

- 도민들께서는 저의 오랜 교육 철학이자 신념인 ‘살아있는 교육, 의미있는 학교’의 참모습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 살아있는 교육을 위하여 첫째 교육과정과 수업 컨텐츠를 개발하는 융합교육센터 운영으로 학생들의 창의성 신장 교육에 힘쓰겠습니다. 둘째 학습 목표, 내용, 방법까지를 개별화하는 개인 맞춤형 교육을 하겠습니다. 셋째 사회 공동체 구성원에게 요구되는 배려와 나눔의 인성교육을 보다 강화하겠습니다. 넷째 22개 시군의 자연 문화적 특성 및 산업을 학교 교육과 연계한 전남형 교육을 추진하겠습니다.

다음은 의미 있는 학교를 구현하기 위하여 첫째 특별한 지원이 필요한 학생과 교직원들을 위해 통합치유센터를 만들겠습니다. 둘째 학교 내 미세먼지를 줄이고 학교보안관을 증원하여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셋째 지자체와 협력하여 방과후학교를 다양화하고 지역육아지원센터와 연계하여 돌봄교실을 확대하겠으며, 넷째 학교 공모사업을 폐지하여 교직원의 업무를 경감함으로써 신바람 나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참여와 자치의 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장애인 단체, 다문화 지원 단체, 사립학교 대표 등을 포함하여 도민이 함께하는 교육정책협의회를 실시하겠습니다. 둘째,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 공동체 토론문화를 형성하여 민주적인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셋째 교직원 남녀 비율에 따른 승진, 다산청백리 학교를 운영으로 공정하고 깨끗한 교직 풍토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많이 듣고 오래 고민하고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교육정책을 실현하는 데 1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자신만의 강점은?

- 학생 중심 교육의 실천가, 혁신적인 교육정책 기획가, 통찰력과 추진력을 갖춘 교육행정가라는 점입니다.

40년간의 교직 생활 동안 전남의 동부, 서부, 중부, 남부를 두루 근무하였기 때문에 각 지역의 특성과 그에 따른 지역민의 교육적 요구를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교사, 교감, 교장, 장학사, 장학관, 교원인사과장, 교육장 등 교육공무원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직위를 다 거치면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동안 키워진 교육적 통찰력과 교육계 안팎의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이 커다란 강점입니다. 또한 평소 즐기는 마라톤 완주와 자전거 여행을 통해 다져진 강인한 체력도 교육감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 꼭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Q 대학교 총장 출신과 전교조 위원장 출신과의 경쟁이어서 좀 어렵지 않나 한 시각에 대해서는?

- 전남 교육감은 전남의 초․중등교육을 책임지는 사람으로 마땅히 전남의 초․중등교육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대학교 총장은 대학교육의 전문가이고, 전교조 위원장은 전교조 활동의 전문가입니다.

저는 전남의 초․중등교육 현장에 오랜 세월 몸담고 있으면서 교사, 교감, 교장 등의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장학사, 인사 담당 장학관 및 과장, 교육장 등의 교육전문직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은 현장형 초․중등교육 전문가입니다.

초․중등교육 전문가와 대학교육 전문가, 전교조 활동 전문가 중에 누가 전남의 초․중등교육을 책임져야 할 전남 교육감으로 적합하겠습니까? 전남교육의 미래를 걱정하는 현명한 유권자들께서는 결국 전남 출신의 초․중등교육 전문가인 저를 선택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Q 캠프에서는 교사 경험과 행정가 경험의 조화가 전남교육에 이바지할거라고 말한다. 어느 면에서 그런 조화가 빛을 발하리라고 보는가?

-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전남의 교육감은 전남의 초․중등교육을 책임지는 사람입니다. 교사는 교육현장에서 초․중등교육을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교육 정책이 훌륭하고 교육 지원이 풍부하다고 해도 교사가 움직이지 않으면 교육 현장은 절대로 바뀌지 않습니다. 교사를 해본 사람이 교사를 가장 잘 이해하고 움직일 수 있습니다. 교사를 해본 사람이 교육 현장을 가장 잘 파악하고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사의 경험과 열정만으로 전남교육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학교 교육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과 행정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교육 행정가의 경험으로 인적․물적 자원의 적재적소 배치, 원활하고 유연한 행정적 지원을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교육 현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교사로서의 경험과 교육 현장의 변화를 지원하는 교육행정가로서의 경험이 조화를 이룰 때 전남교육의 발전은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Q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로 선출된 상대가 있다. 어떻게 보는가?

- 교육은 진보니 보수니 하는 이념적인 논리로 접근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교육 입안자는 너무나 당연한 진리여서 진부하게조차 여겨지는 ‘敎育百年之大界’를 늘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급변하는 사회일수록 더욱 그러합니다. 높은 관점에서 미래를 조망하고, 넓은 시야로 사회를 통찰하여 우리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한 교육을 받으면서 미래의 당당한 주역으로 우뚝 서게 해야 하는 교육적 책무성을 진보라는 이념 논리로만 접근하는 것은 심히 우려되는 바입니다.

Q 유권자에게 당부할 말은?

미래는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미래는 조각되는 것이며 그 조각가가 전남의 학교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전남의 미래를 만드는 일은 이러한 조각가를 키우는 교육에서 출발합니다. 제가 꿈꾸는 전남교육은 새의 눈처럼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미래를 조망하고 벌레의 눈처럼 섬세한 관찰력으로 학생 한 명 한 명을 보살펴서 단 한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인재로 키우는 것입니다. 언제나 학생의 입장에서 판단하겠습니다. 전남의 학생들이 맑은 마음과 밝은 지혜로 행복한 삶을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저와 함께 소통하며 동행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학생은 꿈을 이루고, 교직원은 긍지를 가지며, 학부모와 지역사회에 아름다운 미래가 주어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인성 예비후보 소개

1956년 전남 화순 출생

4H 학생회장

1978~1998. 옥강초, 청송초, 녹동초, 춘양남초, 이양북초, 동면초, 오곡초 교사.

1998~2001. 전라남도진도교육청, 전라남도나주교육청 장학사.

2001~2002. 광양서초 교감.

2002~2006. 전라남도교육청 초등교육과 인사담당 장학사.

2006~2010. 강진중앙초, 회진초 교장.

2010~2012. 전라남도교육청 교원정책과 인사담당 장학관.

2012~2013. 전라남도교육청 교원인사과 과장.

2013~2017. 전라남도나주교육지원청 교육장.

교육부 도덕과 교과용도서 편찬심의위원회 부위원장.

한국교육개발원 학교종합평가 평가위원.

전남, 광주 교육연수원, 교육부연수원, 한국교원대, 광주교대연수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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