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이튿날 주말인 19일 여수넷통뉴스(대표 엄길수)와 여수뉴스타임즈(대표 김경만)가 공동기획한 ‘5·18역사길 걷다’라는 주제의 광주5.18 역사기행을 30여명의 독자와 함께 성황리에 마쳤다.
양사는 언론 문화 창달과 시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주고자 서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처음 실시한 공동행사였다.
이날 행사는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시작으로 5.18기념재단 전문해설사 박경순씨의 안내로 국립5·18민주묘지 구역과 행불자 묘역을 둘러보고 구 묘역인 제3묘원에 들렀다.
제 3묘원 입구에서는 이한열 열사의 모친을 비롯한 광주 민주화운동 유가족등을 만나 기념촬영과 방문에 따른 환영의 말씀을 듣고 이한열,박관현,백남기,엄익돈 등의 묘지를 둘러보고 위르겐 힌츠페터의 묘지 앞에서는 묵념을 하기도 했다.
오후에는 구 도청과 상무지역을 둘러보았다.
상무대 영창 부지인 광주 서구 5·18자유공원에서 열리는 '5·18영창 특별전-스물세 개의 방 이야기' 전시회 관람과 5.18 다큐멘터리 동영상 시청으로 광주역사기행을 마무리 했다.
신묘역인 국립묘지에 이어 구 묘역에 들렀다.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의 환영과 기념촬영 시간을 가졌다.
배 여사를 비롯한 광주 518유족등은 제 3묘원 앞에서 텐트를 쳐 놓고, 물을 서비스하는 등 참배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배은심 여사는 "여수서 와주어서 고맙다. 여러분은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 아닌가? 광주정신을 이어받아 이제는 '통일'로 가자"며 반가이 맞이해 주었다. 국립묘지와 마찬가지로 3묘원에도 규모가 큰 노동단체를 비롯해 전국에서 찾아온 참배객으로 붐볐다.
박경순 해설사의 안내로 '전두환 묘비'를 밟고 3묘원을 둘러보고 참배했다.
점심식사를 마친 일행은 버스를 타고 전남대학교 정문, 광주역, 광주고 앞 거리, 녹두서점 앞, 대인동 거리, 당시 불난 광주MBC 등을 지나며 박경순 해설사 안내로 5.18 발발에서부터 최후 격전지까지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구 도청 중심으로 5.18 사적지를 둘러보고 상무지구 자유공원에서 23개의 방에서 역사의 아픔을 느끼며 영창체험과 동영상 감상으로 광주역사기행을 마쳤다.
양사는 이번 행사를 의미있게 마쳤다는 평가와 함께 여순항쟁70주년을 맞는 10월 이전에 공동기획 행사를 준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