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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갈퀴

  • 입력 2018.05.21 10:00
  • 기자명 권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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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갈퀴          ⓒ권혁세

봄날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는
살갈퀴는
다른 봄꽃들에 비해 사랑받지 못하는 꽃입니다.

 

강하고 날카롭게 느껴지는 이름 같지만
꽃말은 “사랑의 아름다움”입니다.

 

중간에 마주보고 있는 작은 두 잎이 
농기구인 갈퀴를 닮았다고 해서 살갈퀴라고 합니다.

살갈퀴와 나비             ⓒ권혁세

잎은 나비처럼 날고 싶어
살며시 부는 봄바람에도 흔들거립니다.

 

논과 밭 가장자리에서
살포시 드러낸 고운 색상의 유혹에 빠져
꽃가지 꺾어 머리에 꽂고 싶은 충동을
참으렵니다.

 

하고 싶은 짓, 다 하고 살 수는 없다는 것
다 아시지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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