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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민주당의 갑작스런 권리당원 ARS '재투표' 배경은?

기초 비례대표 선출과정에서 '금품살포 의혹'으로 몸살

  • 입력 2018.05.23 16:44
  • 수정 2018.06.02 22:53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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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권리당원이 SNS상에 올린 민주당전남도당의 갑작스런 ARS투표 알림문자

갑작스럽게 23일 비례대표 여수시의원 후보선출을 위한 권리당원 ARS 투표가 실시돼 더불어민주당이 소란스럽다. 여수의 한 권리당원은 12시에 느닷없는 문자를 받고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이개호)은 지난 12일 이미 여수지역 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 3명을 확정 발표했었다.

그런데 확정된 후보 중 A씨가 사퇴했다.

A씨의 전격적인 자진 사퇴에는 여수의 유력 정치인과의 관련성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여수지역 기초의원 비례대표 선출과정에서의 ‘금품살포 의혹’까지 더해져 파문이 커졌기 때문으로 알려져 민주당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이에 따라 여수시의원 비례대표 후보선출을 위한 권리당원 ARS 투표가 23일 오후 갑작스럽게 다시 실시된 것.  후보들 역시 뒤늦게 페이스북등을 통해 다시 홍보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지역의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A씨가 여수의 한 특정 장소에서 B씨에게 돈을 건넨 동영상이 디지털폐쇄회로 TV(CCTV)에 고스란히 찍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경선과정에서의 당원 명부 사전 유출로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데다 또다시 ‘비례후보 금품살포설’이 퍼져있어 이번 금품살포 의혹 역시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인다.

민주평화당 전남도당 이용주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민주당은 불과 열흘 전 당내 경선 전 권리당원 명부가 사전에 유출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금품살포까지 더하며 부정부패의 온상임을 자인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민주당은 대통령만 바뀌었지 체질은 바뀐 게 하나도 없다는 세간에 떠도는 말이 사실임을 스스로가 보여줬다"고 질책했다.

또한 "사법당국으로 하여금 해당 사건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요청하고, 민주당에 대해서도 "비례대표 선정을 위한 금품살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여수시민에게 즉각 사과하고, 비례대표 공천을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이개호)은 지난 12일 여수시 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 1위는 김임실(前 민주당 여수을 여성위원장), 2위는 민덕희(민주당 여수을 부위원장), 3위는 이미경(민주당 여수갑 민생지원국장)씨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기사추가]

한편, 23일 실시된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재투표결과 민덕희, 고용진, 이미경씨 순서로 각각 1,2,3순위 후보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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