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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되는 여수섬마을, 해양쓰레기 '심각'

제23회 바다의 날과 ‘세계 환경의 날’ 앞두고 해양쓰레기 2톤, 불가사리 200kg 수거

  • 입력 2018.05.28 00:52
  • 수정 2018.05.29 14:23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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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바다의 날'과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한국해양구조단 여수구조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 모두모아봉사대 회원 60명이 해양쓰레기 2톤과 불가사리 200kg을 수거했다

‘제23회 바다의 날(5/31)과 ‘세계 환경의 날’(6/5)을 앞두고 전남 여수 섬마을에서 펼쳐진 해양쓰레기 대청소가 눈길을 끈다.

27일 여수 안도 동고지 명품마을에서 해양쓰레기 청소 및 수중정화 불가사리 퇴치 활동이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한국해양구조단 여수구조대 주관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을 비롯 모두모아봉사대 회원 60명이 팔을 걷어 붙였다.

미세플라스틱의 주범 해양쓰레기..."여수시 대책마련 시급"

‘제23회 바다의 날'과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한국해양구조단 여수구조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 모두모아봉사대 회원 60명이 해양쓰레기 2톤과 불가사리 200kg을 수거했다
‘제23회 바다의 날'과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한국해양구조단 여수구조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 모두모아봉사대 회원 60명이 해양쓰레기 2톤과 불가사리 200kg을 수거했다

특히 섬으로 향하던 돌산-금오도 해상에서 토종고래 상괭이 10여 마리가 목격되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섬으로 들어가는 길에 4마리를 발견했고 돌산으로 나올 때 10마리가 목격되었다. 이 지역이 많은 상괭이가 서식하는 곳임을 입증한 셈이다.

해안가에 밀려든 해양쓰레기와 폐어구는 미세플라스틱의 주범이다. 섬에 도착한 회원들은 2개 팀으로 나누어 청소작업을 시작했다.  동고지 해안가에 방치된 해양쓰레기 2톤을 수거했다. 또 바닷속에 잠수부 대원 15명이 투입되어 수중 해양생태계 파괴의 주범인 불가사리 200kg을 잡아 올려 방파제가 붉게 물들었다.

해양쓰레기 수거하러 안도 동고지 명품마을로

한편 동고지명품마을은 <아빠어디가> <불타는 청춘> <황금연못> 등 안방TV 명품촬영 세트장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연중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하지만 드라마 장면과는 딴판으로 해안가에 밀려든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 관광객들이 눈살을 찌푸린다. 상시 공공근로를 투입하지 않는 여수시도 문제지만 대책마련에 소홀한 국립공원관리공단도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이유다.

‘제23회 바다의 날'과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한국해양구조단 여수구조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 모두모아봉사대 회원 60명이 해양쓰레기 2톤과 불가사리 200kg을 수거했다

한국해양구조단 여수구조대 박근호 대장은 “오늘 날도 좋고 사람도 많이 와서 좋았다”면서 “연중 계속적으로 해양 정화 활동을 실시하고 있지만 바다의 날과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집중적으로 3회에 걸쳐 청소를 하는데 이곳 안도 동고지명품마을을 시작으로 소횡간도로 이어진다“라고 말했다.

박 대장은 이어 ”해양쓰레기와 바닷속 수중생태계도 심각하지만 형식적인 기념식을 제외하고는 여수시가 주관한 행사 자체가 없는 게 안타깝다“면서 ”오늘 청소하면서 보니 작년에 모아둔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아 다 부스러져 있다. 제발 모아둔 쓰레기를 여수시 담당부서는 빨리 수거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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