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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어르신들은 항상 사람을 그리워한다
여수시민복지포럼, 26일 여수섬복지활동 떠나
  • 2018.05.28 14:19
수지침봉사자들이 어르신들의 손에 침을 놓아드리고 있다

지난 26일 토요일 여수섬을 사랑하는 20여명이 월호도를 찾으면서 오랜만에 월호도 선창장이 사람들 소리로 분주했다

돌산에서 화정면을 잇는 첫 다리가 놓인 화태도에서 건너 보이는 섬이 월호도이다. (사)여수시민복지포럼이 여수섬복지를 체계적으로 완성해 보고자 2년 동안 여수섬복지자원조사와 시민영역의 공급자원을 조사 분석하여 계획을 수립하였고 민관협력 차원에서 화정면(면장)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결정된 월호도에 섬복지활동을 실시하고자 찾았다.

날씨도 화창하여 학생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월호도 이장(윤근조)님 배를 타고 월호도를 건너 가는데 그 바다는 너무도 잔잔하고 평온하여 호수를 달리는 상쾌한 기분으로 섬을 찾았다. 자원봉사활동에 참가한 사람들은 신명방과후아카데미 학생들 12명을 중심으로 지도교사, 이·미용봉사자, 수지침봉사자, 자원봉사자 등이 함께 하였다.

2007년부터 여수섬복지를 함께 한 윤근조 이장님은 일찍부터 챙겨 화태도 월전항에서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항상 해맑은 미소로 지금까지 10년 넘게 이장 일을 도맡아 오면서 섬어르신들의 모든 궂은일을 다 챙기시는 분이다. 윤근조 이장님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월호도가 여수섬복지의 첫 활동지역으로 결정되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다.

이·미용봉사자들이 어르신들의 머리를 잘라드리고 있다

몇 년만에 뭍에 사람을 처음으로 만난듯 반가이 맞이해 주시는 어르신들의 말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쟁쟁하다. “아따 사람 사는 것 같네 이. 저 애린 학상들이 이 늙은이들을 보러 이런 섬까지 오니 너무 좋네요 이 ”하며 그 주름사이로 환한 미소의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동네 어귀 마을회관에 짐을 풀고 마당 한구석에서는 머리를 잘라 드리거나 염색을 해 드리고, 방 안에서는 에어마사지로 어르신들이 반듯이 누워 안마를 받으며 편안한 휴식시간을 보냈다. 누워 있는 어르신들 사이로 신명아카데미 학생들이 손도 주물러 드리고 말동무도 하면서 오랜만에 마을회관이 북적북적거렸다. 또한 다른 방에서는 수지침봉사자들은 꼼꼼히 어르신들의 아픈 증상들을 여쭤 보면서 정성을 다해 수지침을 놓아 드리고 있었다.

학생들이 준비한 생일케익

점심시간이 되어 학생들이 준비한 생일케잌에 촛불을 밝혀 축하송을 부르며 감사의 꽃도 달라 들였으며 평소 연습한 기타와 우쿨렐레로 연주와 노래로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며 맛있게 먹었다. 서로의 반가운 만남에서 시작한 하루의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서는 모습들에서 아쉬움과 즐거움들이 서로 교차하고 있었다.

지난 1월부터 (사)여수시민복지포럼과 신명방과후아카데미 ‘꿈꾸는 힐링봉사단’ 학생들이 정기적으로 섬복지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제 여수섬복지를 행사성 위주보다는 정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실시하여야 한다. 그 첫 결실로 월호도에서 이 번 여수섬복지활동이 시작된 것이다. 이제 많은 시민들의 다양한 지역복지 자원들이 복지사각지대인 섬에 연결되고 있다. 그래도 아직도 너무너무 부족한 형편이다.

기타와 우쿨렐레를 연주하며 노래부르는 학생들
신명아카데미 학생이 어르신의 어깨를 주물러드리고 있다
에어마사지로 안마를 받고 계시는 어르신들

섬어르신들은 항상 사람들이 그립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섬복지 참여의식과 공공의 체계적인 계획 하에 함께 더불어 행복한 여수의 복지 미래가 그려지기를 기대해 본다.

 

 

임채욱  여수시민복지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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