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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권 독도 사진작가 초대전 열려

내달 8일까지 세계박람회장 한국관 3층 엑스포아트갤러리에서

  • 입력 2018.06.03 06:16
  • 수정 2018.06.04 15:44
  • 기자명 공문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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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권 작가 '독도 아리랑' 초대전

6월 1일부터 여수세계박람회장 한국관 3층 엑스포아트갤러리에서 김종권(65) 독도 사진작가 초대전이 열렸다.

전시장에는 독도를 다양한 각도에서 찍은 사진을 전시하여 마치 관람객들이 배를 타고 섬 주변을 한바퀴 돌며 전체를 훑는 인상을 주도록 했다.

여수세계박람회장 한국관 3층 엑스포아트갤러리에서 전시되는 김종권 독도 사진작가 초대전

작가는 독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찍기 위해  텐트를 치고 때를 기다리는 열정도 보였다. 사진폭에 담을 순간만을 기다리며 혼자서 설경을 찍기 위해서 겨울철에 한 달 내내 독도에 머문 적도 있다. 전시장을 방문한 사람들에게는 독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하고 덤으로 독도의 역사도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여수한려초등학교 학생들이 작가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전시관에는 김종권 작가가 1992년부터 27년간 독도의 모습을 담은 사진 외에도 전남의 관광지와 백두산, 금강산, 한라산 등 한반도의 비경을 담은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한편 김종권 사진작가는 현재 곡성 섬진강 문화학교에서 ‘독도사진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전남 순천 상사면에서 태어난 김 작가는 나라 사랑이 대단하다고 알려져 있다. 독도 외에도 백두산을 28회 방문하고, 금강산은 11회를 방문하여 사진촬영을 했다.

김 작가는 독도의 풍광을 최초로 사진에 담아 세계 각국에 알린 사람이기도 하다. 그가 1992년에 처음 독도의 사진을 찍기 시작할 당시에는 울릉도에서 바라본 독도의 사진이 없었다. 그는 그동안 찍은 사진들을 타지역의 독도 전시관과 연구기관에 제공하기도 했다.

김종권 사진작가가 자신이 찍은 독도 사진 앞에 서 있다
울릉도에서 바라본 독도. 88km
서도의 설경
독도 전경과 갈매기의 모성
김종권 사진작가가 독도에서 사용한 사진기와 텐트

이번에 김 작가가 여수에서 전시회를 갖게 된 것은 여수와 독도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김종권 작가 초대전은 내달 8일까지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 독도·울릉도 개척 원주민의 대다수가 여수 사람 >

- 울릉도 재개척과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고종황제는 1881년 울릉도 재개척을 검토하기 위해서 이규원을 울릉도 감찰사로 임명하고, 울릉도의 상황을 조사하게 하였다. 감찰 결과 울릉도에는 조선인 140명과 일본인 78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특이한 점은 조선인 가운데 전라도 사람이 82%(115명)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지금의 여수 지역인 죽도, 손죽도, 거문도, 초도 등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이규원의 감찰 보고 이후 개척민이 이주하면서 울릉도와 독도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다. 울릉도 주민은 독도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바위섬인 독도를 ‘돌섬, 독섬’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대한제국은 1900년 10월 25일 울릉도를 독립된 군으로 격상시키고 군수를 파견하는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제정하고 27일 반포했다. 이때 독섬을 ‘석도’로 개칭하고 울릉도 군수의 행정 관할 구역에 포함했다.

현재 울릉도 토박이 가운데 전라도에 뿌리를 두고 있는 사람이 많다. 울릉도 개척의 역사에서 전라도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석도가 독도’라는 사실을 전라도 방언에서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라도 방언에서 ‘돌’을 ‘독’라고 한다)   <김정구 독도수호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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