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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포특위 부결한 시의회, 지역민께 부끄럽다”

상포특위 위원장 소임다한 김성식...지역 현안 마무리 짓고 명예롭게 의원직 내려놓겠다“

  • 입력 2018.06.06 13:13
  • 수정 2018.06.07 13:39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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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에 도전하는 김성식 후보가 가장 확실히 각인된 건 6대 시의회에서 ‘상포지구 특위위원장’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편 이력 때문이다.

좁은 지역사회에서 집행부와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시의회 일꾼은 없다. 오죽하면 지역에서 내놓으라고 하는 다선시의원들이 상포특위 의혹에 휩싸인 시장과 관계공무원 고발을 결사 저지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민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여수시라선거구에 출마한 기호4번 김성식 후보의 유세 모습

하지만 그는 달랐다. 남들이 껄끄러워 하는 상포특위 위원장에 내정됐다. 그는 정치적인 입장과 상관없이 묵묵히 소임을 다했다. 현직 시장의 5촌 조카사위들이 연루된 여수상포지구 특혜 의혹에 대한 사건을 파헤쳤다. 잘못하다간 송사에 휘말릴 가능성이 컸지만 특위 위원들은 주어진 역할에 충실했다. 그 결과는 재선을 준비해온 주시장은 결정적인 한방을 먹었다. 순탄하게 여수시정을 이끌면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던 주시장이 결국 이문제로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것으로 보인다. 상포특위 활동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지역구 현안에서 원도심 활성화를 첫 번째 공약으로 내세운 민평당 김성식 후보는 “원도심에 관광객이 많이 온다”면서 “이제 고지대에 사는 나이 드신 주민들의 주거환경 활성화를 위한 셔틀버스를 도입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여수관광에 대해서도 “여수관광이 볼거리가 부족하다고 볼 수 없지만 볼거리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면서 “관광객들이 제일 불만을 가진 게 음식 값과 숙식비”라며 “이는 앞으로 의회와 집행부가 의논해서 적정한 가격을 제시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여수시라선거구에 출마한 기호4번 김성식 후보의 유세 모습

유권자들이 자신을 왜 지지해야 하는지를 묻자 “지금까지 열심히 의정활동을 해왔지만 미약한 점이 너무 많다”면서 “원도심지역에 노인복지관이 활성화 되지 않고 있다. 노인복지관을 반드시 신축하고 그 외 다른 지역주민들의 민원사항을 마무리 짓고 명예롭게 의원직을 내려놓겠다”라며 출마이유를 밝혔다.

시급해 해결해야 할 공약에 대해 원도심의 교통정체해소와 복지관 신축, 엑스포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지원특별법 제정을 꼽았다.

여수시라선거구에 출마한 기호4번 김성식 후보의 유세 모습

마지막으로 상포특위 위원장을 하면서 여수시의회가 시장과 관계공무원 고발을 부결시켜 시민들이 검찰에 고발한 입장을 묻자 “가장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면서 “저희들이 상포특위를 구성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상포특위 활동보고서는 채택되었지만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고발조치건은 아쉽게도 부결되었다”라며 “거기에 대해 6대의원의 한사람으로서 부끄럽고,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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