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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봉, ‘촛불이 열어준 새로운 시장’의 역할에 주목한다

[발행인칼럼] 권오봉 여수시장 당선자에 바란다

  • 입력 2018.06.14 10:28
  • 수정 2022.11.11 14:12
  • 기자명 엄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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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살림살이를 맡을 일꾼을 뽑는 6.13지방선거가 끝났다.

                    본지 발행인 엄길수

 

우선 유권자들의 심판을 거쳐 선출된 여수시장과 광역.기초의원들에게 축하를 드린다.

당락을 떠나 지역을 위해 헌신하고자 했던 모든 후보자들에게도 격려와 찬사를 보낸다.

이번 여수시장선거는 박빙의 승부로 치열한 경합 끝에 무소속 권오봉 후보 52.3%, 권세도 후보 45.6%의 득표율로 무소속 권오봉 후보가 당선되었다.

여수시장을 무소속 후보로 당선시킨 여수 시민의 선택은 여수민주당의 오만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는 엄중한 경고이자 민심의 결과이다.

민선7기는 본격적인 지방분권을 대비하면서 지역의 문제를 시민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시민의 직접적인 삶의 질 향상을 지방정치를 통해서 해결하려는 주체적 노력을 다해나가야 할 시점이다.

특히 여수지역은 관광정책, 무분별한 도시계획, 인구감소, 여수산단 안전문제 등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갖추고 있다. 따라서 이 위기와 기회 요인을 냉정히 검토하고 대비하여 차별화, 특성화를 추구해야한다. 이 과정에서 소통을 통한 시민합의의 지방자치가 추구 되어야할 것이다. 또한 계층 간 지역 간 사회적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개선해 나가기 위한 집중적인 노력 또한 절실한 시점이다.

이제 여수 살림살이를 맡을 일꾼을 뽑는 6.13지방선거가 끝났다.

이 순간부터 민선7기를 책임질 당선자들은 미래의 여수지역정치를 책임지는 리더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것도 촛불혁명 이후 첫 선거로 선출되었다는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

6·13지방선거에 당선된 '여수 일꾼'들에게 "진정한 지역일꾼이 되어 달라"는 바람과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신규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 관광정책, 도시개발 계획, 교육계 새바람과 학부모와 소통, 및 농어촌문제 해결, 인구감소 등 각 분야에서 당선자들의 공약실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여수시장  당선자 권오봉 씨가 부인 김수정 여사와 함께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세상의 원칙은 변함이 없다.” 원칙과 명분규범이 우선 되어야 한다. 당선자는 특히 전임자의 과오를 반면교사로 삼고 제대로 된 행정 업무수행을 위해서라도 지난날의 잘못은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된다.

당선자 주변 세력이 점령군의 모습으로 행정 집행업무에 개입해서는 안 될 것이며, 또한 선거이후 편 가르기와 줄 세우기에 연연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로 인하여 공무원의 사기진작에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된다.

당선자는 초심의 후보자 자세로 돌아가 행정 지배의 권위적인 수직적 리더십보다는 시민과 함께하고 소통하는 수평적 리더십의 가치관을 갖고 여수시민의 애환을 가슴으로 받아들이고 시민을 섬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당선자들은 제발 허리 굽혀 표를 부탁하던 그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제 진짜 시작이다.

당선자들은 시민들의 요구에 의해 제시한 많은 공약들을 지속가능하고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세워 하나하나 추진해 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특히 ‘삽질 토건’이라 불리는 무분별한 개발공약이나 헛공약으로 제시된 ‘개발공약’들에 대해서는 전면 재검토하여 철회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

우리는 당선자들의 신뢰할 만한 정책들이 뿌리내리기를 기대하면서 당선자들이 제시했던 공약의 이행여부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평가해나갈 것이다.

끝으로 다시 한 번 모든 당선자들에게 축하를 드린다. 오늘의 당선 기쁨에 앞서 4년 후 임기가 끝나는 날, 풀뿌리 민주주의를 착실히 가꿔나간 책임 있는 지역정치인으로서 거듭 나길 기대한다. 지난 수 십년간 지역에 누적된 온갖 구태와 적폐를 끊고, 변화와 개혁을 이루어 촛불이 연 새로운 시대의 지도자로 평가받고 존경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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