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전국 자전거 동호인 200여 명이 특별편성된 MTB(산악자전거)열차 ‘에코레일 자전거 열차’를 타고 여수에서 라이딩을 즐겼다.

이날 덕양역에서 내린 자전거 동호인들은 여자만 자전거도로 등에서 라이딩을 하며 여수 곳곳을 누빈 후 이튿날 다시 에코레일 자전거열차를 타고 돌아갔다.

이번에 여수 덕양역에 도착한 에코레일 자전거열차는 관광객들의 요청에 따라 별도 편성된 특별열차이다.

에코레일 자전거열차 외에도 최근 여수로 향하는 특별열차 편성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수학여행단체 특별열차 E-train이 편성되자, 그 달 셋째 주에만 2천여 명의 관광객이 여수를 방문했으며, 4월 17일에는 경북 구미시 인동농협 여성단체회원 5백여 명이 특별열차를 타고 여수를 찾았다.

에코레일 자전거열차도 올 하반기까지 3~4차례 더 여수를 방문할 예정이다.

열차 탑승객 홍만기 씨(30)는 “여자만 해안도로 코스가 멋있었고, 달빛 아래 은은한 조명들로 꾸며진 여수밤바다도 황홀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관광도시 여수의 매력에 관심을 가지고 또 이 점이 지속적인 특별열차 편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환영행사 등을 포함해 특별열차 승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