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시장 권오봉)가 ‘여순사건 70주년 기념사업 시민추진위원회’ 구성하는 등 역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통합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시는 시민 각계각층으로 이뤄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이를 통해 시민 중심의 기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성규모는 유족회, 경우회, 시의회, 종교계, 학계, 문화예술계, 보훈·시민단체 등 20여 명 내외로 짐작된다.
우선 시는 각 단체들에게 추진위원회 구성제안서를 발송하고 이달 말까지 실무회의, 조직구성 등을 마칠 계획이다.
추진위 참여와 구성이 원활히 이뤄진다고 가정할 때, 빠르면 이달 말 출범가능하다. 이어 8월부터 추진위는 추모사업 추진과 지역민 명예회복, 국민적 공감대 형성 등 활동을 하게 된다.
한편 여순사건 70주년 기념사업 예산은 1억4600만 원으로 지난 3월 확보된 상태다. 여기에 여순사건 지원 조례도 4월 시의회를 통과했다.
여순사건 추모사업은 권오봉 여수시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권오봉 시장은 매년 9~10월 기념행사와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겠다고 시민들에게 약속했다.
지난 취임사에서 여순사건 기념사업을 통해 역사의 교훈을 잊지 않고 아픔도 치유해 나가겠다고 밝힌 권 시장은, 6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월간업무보고회에서도 기념사업 추진 의지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