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양고등학교(교장 이권현)가 지난 9일 오후 교내 체육관에서 전국 최연소 자치단체장, 임병택 시흥시장과 만남을 가졌다.
여양고 19회 졸업생인 임병택 시흥시장은 전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청와대 행정관, 국회의원 보좌관, 재선 경기도의원을 역임하며 국정 및 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하였다. 그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분신이기도 하였다.
이날 모교를 찾은 임 시장은 다양한 체험담을 들려주며 "틀에 박힌 암기수업에 매몰되지 말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을 것"을 주문했다. 또한 그는 "세계정세 및 국내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신문을 꼭 읽어보라"고 학생들에게 말했다.
이외에도 그는 학생들에게 "한 가지 일에 미쳐라"라며 스스로 자신의 강점을 명확히 내세워 남들과 다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임병택 시장의 특강을 앞두고 학생들은 2주 전부터 임 시장의 성장과정과 정치역정을 미리 알아보고 질문을 준비하며 선배님과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렸다.
1학년 양서희 학생이 던진 '정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한마디로 君君臣臣父父子子(군군신신 부부자자"라며 공자의 말을 인용하여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강이 끝나고 여양고 정원빈 학생회장은 "' '젊고 역동적인 시흥' 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출마하여 72.5%라는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전국 최연소 기초자치단체장 임병택 시흥시장님이 우리 학교 선배님이라니 너무도 자랑스럽다" 며 "귀한 시간을 내어 후배들에게 정치인으로서의 보람과 가치관을 진솔하게 들려주신 임병택 선배님께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권현 여양고 교장 역시 "바쁜 와중에 후배들에게 자부심을 주기 위해 천리를 마다 않고 달려와준 제자인 임병택 시장에게 고마움을 표한다"면서 "재학생 여러분도 임병택 선배처럼 나를 넘어 이웃과 함께하는 사람으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열린 '선배와의 대화' 행사는 여양고 동문회가 주최하고 학생회 주관으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