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제작된 화학방제함 두 척이 여수와 울산에 배치된다.
한국해양경찰청은 시험운항과 장비성능시험 등을 거쳐 오는 8월과 9월에 유해화학물질 해상 물동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여수와 울산에 각각 배치할 계획이다.
화학방제함은 일반선박보다 더 높은 안정성이 요구되므로 고도의 선박 건조 기술이 필요하며 독일, 스웨덴 등 일부 선진국에서만 운용하는 특수선박이다.
이번에 건조된 화학방제함은 해안가 및 산업시설물과 화물선에서 사고발생시 바다로 유출되는 유해화학물질사고 대응과 화재진압 및 인명 구조활동을 하게 된다.
진수식이 끝나면 시험운항과 장비성능시험 등을 거친 후 두 도시에 배치된다.
화학방제함은 5백톤 급 규모(길이 44m, 폭 10.7m)로 최대승선인원 15명, 최대속력 15노트이며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한 전방위 추진기가 탑제되어 있다.
특히 2중 공기차단시스템(Air-Lock System)과 여과 시스템을 적용해 유해가스가 선체로 진입하는 것을 차단하고, 유회수기와 유처리제 살포기 등 각종 방제장비를 탑제하였으며 만 3천톤 급 선박을 예인할 수 있다.
또한, 함 내외부 총 8개소에 유해가스 감지 센서와 화학물질분석기를 탑재하여 실시간으로 유출되는 화학물질을 탐지, 분석하고 있다.
한편 해경은 지난 17일 군산 삼원조선소에서 진수식 행사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