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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성심병원 휴업사태는 경영진의 비리와 불법이 원인"

24일 기자회견서 비리.불법 경영진에 대한 수사도 촉구

  • 입력 2018.07.24 18:07
  • 수정 2018.07.25 08:38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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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 여수성심병원지부가 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여수성심병원 휴업사태에 대해서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24일 오전에 둔덕동 성심병원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 여수성심병원지부는 병원 휴업사태의 핵심원인은 ‘병원경영진의 불법과 비리’에 있다고 주장하고 경영진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성심병원이 홈페이지와 병원게시판에 23일부터 휴업에 들어간다고 공고한 데 대해서도 노조는 “직원과 환자에 관한 대비책은 전혀 마련하지 않은 일방적인 처사”라면서 이는 병원측의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이날 성심병원노조 이은희 지부장은 “수개월 동안 급여체불로 고통을 받고 있고, 대부분 근로자가 이를 못견뎌 실업급여라도 받으려고 어쩔 수 없이 퇴직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조합원들의 고통받고 있는 현실을 호소했다.

또한 이윤희 지부장은 “7월 급료 지급일이 내일(25일)인데 주겠다고는 했지만, 받을지도 미지수다.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때가 많았다”면서 “지금까지 직원들의 밀린 급여가 3억 가까이 되고, 퇴사한 직원을 포함하면 10억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조측은 “현재 200억 부채는 비교적 건실하게 운영되는 병원 경영으로 생긴 부채가 아닌, 재단 이사장이 병원을 사조직처럼 운영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전날 시민단체와 마찬가지로 노조 역시 경영진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노조는 “병원 경영진의 불법과 비리에 대한 증거가 나오고 있고, 비리나 불법의 근절없이 병원이 정상화 될 수 없다”고 밝히면서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의료법인 이배호 총무부장은 “노조의 뜻을 이사회에 전달하겠다”며 "수사를 하게 되면 받을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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