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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지역경제 살리는 복지차원에서 여수시립의료원 건립해야

“산재 및 장애 등 의료복지 향상과 더불어 관광지역 거점의료시설 유치까지”

  • 입력 2018.08.16 16:18
  • 수정 2018.08.16 22:32
  • 기자명 천중근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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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중근 관장

여수성심병원 휴업으로 600명의 신장투석 환자들 중 50여 명이 보건서에 찾아가 항의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몇가지 방안을 제안한다. (신장투석환자는 신장을 이식하지 않는 한 죽을 때까지 일주일에 두세번씩 투석해야 한다)

먼저 민간투자로 여수시립 의료원을 건립할 것을 요청한다.

여수시가 웅천지역의 시유지 종합병원부지(약3천평) 제공하고 국가산단의 참여 및 사회공헌기금기부(매출액으로 배정/탄소등의 유해가스량)와 민자투자처로 금액을 확보하고 여수시와 의회, 시민단체로 이루어진 민자유치 TF팀 구성한다면 가능하리라 본다.

석유화학도시인 여수는 그동안 각종 환경오염과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여 지역민의 행복권을 침해해왔다. 

1995년 시프린스호 사건과 우이산 원유유출사고, LG화학과 대림폭발사고,호남석유(롯데케미칼)폭발사고, 화인케미칼 포스켄누출사고 등의 크고 작은 안전사고와 환경오염사고가 몇십년 째 이어지고 있다.

대형폭발과 포스겐과 염소 등의 독가스누출, 각종 발암물질인 벤젠 링고리와 VOC,  굴뚝에서 전방위로 배출되는 탄소가스로 인해 지역민이 건강권을 침해받는 와중에도 여수국가산단은 꾸준히 연 매출 100조를 넘기고 있다. 그러면서도 시에 지불하는 지방세가 천 억원도 되지 않고 지역사회 공헌도 미미한 그들의 태도가 개탄스러울 뿐이다.(2013년 천중근 도의원이 발표한 ‘ 여수산단 10대 기업의 사회공헌 현황에 대한 보도자료’ 참조)

자본집약적인 산업인 여수국가산단은 다른 제조업과 달리 고용창출도 미미하며 지역민들의 건강권에 대한 것도 매우 취약하다.

2013년 대림폭발사고 당시에도  화상전문병원이 없어 초동대처가 늦은 탓에 그 피해가 컸다. 

이후 국가산단특별법제정도 요구했지만, 무엇보다 오리무중 상태에 종사하는 노동자와 지역민들의 건강권을 조금이라도 회복시켜줄 단초가 될 시립병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여수국가산단이 시립병원을 건립한다면 화상환자와 약 2만 명의 장애인을 돌볼 수 있고  여수국가산단의 태생적 한계인 불안한 환경을 극복할 수 있다. 또한 지역민들에 대한 부채를 갚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11년 5월11일 '발암물질로부터 안전한 여수ㆍ광양만들기 사업본부' 발표와  2011년 4월 29일 환경부가 발표한 '2009년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결과보고서'에 대한 입장발표 기자회견참조)

현재 전국의 화상 및 투석전문병원의 환자만 해도 17만 명이다. 관광도시 여수에 의료산업을 연계한다면 볼거리, 먹거리와 더불어 의료서비스까지 받으려고 여수를 찾아올 것이다.

강진,공주, 서귀포의료원이 이미 민자투자방식으로 유치,내지 투자되고 있는 만큼 여수시민들도 행복하고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빠른 시일 내에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국가산단에 종사한 노동자와 건설현장 노동자 그리고, 여수시민들에게는 의료비를 20-30% 감면해 주는 것도 실시하기를 건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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