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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청소년 18명, 만주항일운동 유적지 탐방

(주)한화 후원...백두산, 중국 대련 여순감옥, 731부대 등 견학

  • 입력 2018.08.24 17:20
  • 수정 2018.08.26 09:00
  • 기자명 김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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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여수사업장이 실시한 해외역사캠프 참가 학생들이 중국 압록강 단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 여수사업장(사업장장 최병오)이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지역 학생들과 중국 만주 독립운동유적지 및 백두산 일대의 우리역사 현장을 둘러보는 해외역사캠프를 실시했다.

이번 해외역사캠프는 작년 ‘해외 우리역사 바로알기 캠페인’에 이은 두번째 프로그램이다. 공개모집한 지역 중학생 18명과 한화 여수사업장 자원봉사자, 여수YMCA 지도교사 등 22명이 참여하였다.

먼저 학생들은 수많은 애국지사가 투옥되었던  중국 대련의 여순감옥과 안중근의사 재판장소인 관동법원을 찾아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깨달았다.

학생들이 용정 대성중학교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21일에는 압록강을 포함한 단동지역 코스를 견학했다. 수.당의 고구려 침입에 맞선 군사적 요충지인 비사성과 고구려의 시조 주몽이 세운 첫번째 수도 졸본성을 둘러보고 고구려 유물을 전시한 오녀산성박물관을 견학하였다. 학생들은 유람선을 타고  코앞에서 북한지역을 조망하였고, 6.25 시기 폭파된 압록강 단교 위를 걸으며 분단의 아픔을 실감하였다.

우리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견학도 빼놓을 수 없다. 학생들은 해발 2,750m 높이를 올라 구름이 걷힌 백두산 천지를 축복 속에 선명하게 조망하고 이후 금강대협곡을 둘러보며 민족의 기상과 정신을 느꼈다.

백두산 천지

용정에서는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애국지사를 배출한 대성중학교와 민족 시인 윤동주의 생가를 방문했다.

마지막 날에는 고속열차를 타고 독립운동의 발자취가 깃든 하얼빈으로 이동하여 하얼빈 기차역과 안중근 의사의 친필 및 단지 손도장이 새겨진 조린공원, 안중근의사기념관을 둘러보았다. 학생들은 일본군의 생체실험장소인 731부대에서 선열들의 숭고한 넋을 기렸으며 나라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이밖에 일송정, 해란강, 소피아성당에서 다양한 문화체험도 겸했다.

민족시인 윤동주 생가

한편 해외역사캠프는 지역 청소년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함양하고 즐거운 현장교육을 통해 미래에 대한 꿈을 심어주기 위한 취지로 기획되었다.

㈜한화 여수사업장과 여수YMCA, 여수교육지원청은 지난 2014년에 협약을 맺어 이후 방학마다 독립기념관, 임진각 DMZ투어 등 국내와 해외 역사안보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캠프에 참가한 안산중학교 3학년 김산호 학생은“나라를 위해 희생한 애국지사들의 발자취를 걸으며 국가의 소중함을 느꼈다”며 “그토록 보기 힘들다는 백두산 천지를 선명하게 보게 되는 행운을 안아 기쁘다. 예쁜 추억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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