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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민선 7기 권오봉 여수시장

'시민 중심의 관광휴양도시' 비전실현에 역량 집중할 터

  • 입력 2018.08.30 15:33
  • 수정 2018.08.31 14:15
  • 기자명 여수넷통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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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소개글
<여수넷통뉴스>는 종이신문 특별판(9월 3일자 발간 예정) 발간을 위해  민선 7기 전남도지사와 여수시장의 특별 인터뷰를 실시해서 인터넷 판에 먼저 싣는다.
이번 인터뷰는 본지 오병종 편집국장이 사전 서면인터뷰와 병행해서 진행했다.  기사에 실린 사진은 여수시에서 제공한 사진이다.
집무실에서 시정에 관해  적극적인   답변을 하는 권오봉 여수시장

Q. 취임 후 소감 먼저 듣고 싶다.


: 먼저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 드린다.
취임 당시 태풍 북상으로 취임식 취소 문제로 고민이 많았으며 ‘시민중심 시대’를 표방한 만큼 시민안전이 최우선이기에 부득이 취소하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시민과 함께하는 해양관광 휴양도시’를 만들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 시민 여러분의 역량으로 우리 여수시가 그동안 큰 발전과 성과를 이루었다. 민선7기에서도 지속가능한 발전과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

 

Q. 시 간부 공무원에게 간부로서 어떤 자세, 어떤 태도를 중시하며 초반에 강조했는가?


: 취임선서 후, 공무원들의 일하는 자세로 4가지를 주문했다.

혁신, 새로운 여건 변화에 대한 예측, 중장기적인 시계, 지역의 분열 봉합을 강조하였고 시민들이 시정을 오해할 때에는 잘된 부분은 홍보하고 잘못된 부분은 설득을 통해 정책 수용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소통의 중요성도 거듭 당부하였다.

Q. 그런 강조를 한 배경은?

: 우선 혁신은 시민을 위해 더 좋은 방안은 없을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하고 필요한 것은 과감히 전환하는 것임을 이야기했다.

두 번째 어떤 변화가 있을지 미리 예측 후 남보다 반 발짝 앞서면 엄청난 혜택이 온다는 점도 강조하였다.

세 번째 강조한 것은 중장기적인 시계는 항상 목표설정을 명확히 하고 방향감각을 갖고 있어야 하며 이러한 목표 하에서 지금 당장, 내년, 내후년, 더 장기적으로 할 일은 무엇인지 정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끝으로 지역 및 시민사회가 분열과 갈등으로 힘의 낭비가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내부가 아닌 외부와의 경쟁에서 여수의 외연을 넓히고 시민사회의 힘을 모으기 위해서는 공무원의 노력이 필요함을 밝힌 바 있다.

 

Q. 첫 인사를 했다. 인사 원칙은 어떻게 세웠나?

: 민선 7기 첫 인사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성과 중심의 공정인사’였다. 학연이나 지연, 친분 등 사적 관계가 인사에 반영되지 않도록 하였으며, 직원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성과중심의 승진 인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과장급 이상 부서장에 대해서는 업무능력과 함께 소통·협업의 리더십을 고려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하였고 승진후보자 순위와 업무능력 등을 고려하되 직원들의 고충 사항 등을 세심히 검토하여 인사에 반영하였다. 특히 적체가 심했던 6급 무보직 여성공무원들에게 우선적으로 팀장 보직을 부여하여 여성 공무원들의 고충을 해결하였다.

 

Q. 상포지구 비리관련자에 대한 조치가 없는 인사였다는 지적이 있다

: 2018. 7. 5.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에서 상포지구 관련공무원의 직무유기 등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결정하였다. 다만, 불구속 기소된 직원에 대해서는 전라남도 인사위원회에 징계의결 요구하였으며 재판 결과에 따라 징계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지난 27일 여수시 꿈뜨락몰에서 20여 명의 공무원 SNS 소통러와 함께 브라운백 미팅으로 소통행보를 하고 있다.

Q. 조직개편이 있었다면 새로운 시장의 어떤 의지를 읽을 수 있었을 텐데 그게 없었다. 지금 조직으로 무난하다고 보는가? 내세운 ‘행정혁신’을 못 읽었다.

 

: 내년 1월 시민중심의 민선7기 첫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시장 공약사항과 정부정책의 반영,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해 기존의 기구와 조직을 늘리지 않고 시민이 원하고 시민이 행복한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추진하겠다.  또한, 조직 전반에 대해 혁신을 실행하고 담보할 수 있는 전담기구도 마련할 계획이다.  조금 기다려달라.

 

Q. 관광에 대한 마인드 변화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다. 거기에 맞는 조직인가? 하는 점에서 뭔가 조직개편을 통해 이뤄질 것이란 기대를 했는데 조직개편은 손대지 않았다. 이유가 있나?

: 우리 시에서 관광과 문화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관광정책은 관광객 수 증가의 양적위주의 정책에서 한번 방문하면 다시 찾고 싶은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 머무르는 관광이 되기 위해서도 보고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 확보가 꼭 필요하다. 이번 민선7기 조직개편에서는 관광과와 문화예술과를 4급 사업소 편제에서 본청 4급 국장체제로 편제하고 그 기능을 강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Q. 주요한 관광정책, 어떻게 끌고 갈것인가?

: 관광산업은 보이지 않는 무역, 굴뚝 없는 공장이라 불릴 만큼 고용증대 기여도가 높은 산업이자, 우리 여수의 미래전략 산업으로 젊은 인구를 유입시켜 소비와 유통을 늘리고 생산을 자극함은 물론 관광연관 산업의 발전과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지속적으로 활성화 계획에 발맞춰 시민 불편과 치우침 없이 주민과 관광객이 상생하는 관광도시 조성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해 맞춤형 교육․훈련을 통한 관광인력 양성, 관광시설․음식․숙박․운수업체 등 관광업 종사자 교육 및 지도 강화에도 힘쓰겠다.

불친절․바가지요금을 근절하는 선진접객 문화 정착과 MICE 관광․크루즈 여행․요트관광․해양치유 웰니스 케어산업 등 융․복합형 관광상품의 지속적인 개발, 365개의 아름다운 섬과 연안을 이용한 체류형 해양생태 관광 활성화, 가고 싶은 섬 등 특색 있는 관광 상품 개발은 물론 관광안내 앱 서비스 제공으로 관광안내 선진화의 노력에도 정성을 기울여 나가겠다.

 

Q. 다가오는 10월은 여순사건 70주년인데, 시에서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 올해는 여수․순천 10․19사건이 발발한지 70주기가 되는 해로 민간인과 군․경을 포함한 지역민 모두의 상생․화합을 위하여 70주년 기념 추모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사건의 성격이나 이념 등을 이유로 지역민의 반목과 갈등이 지속되어 지원 조례 제정이나 각종 사업 추진에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시 차원에서 관련단체가 상호 협력하고 오랫동안 응어리진 아픔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수시 간담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화해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해 왔고, 관련 지원 조례가 제정되어 지역의 아픈 역사를 함께 치유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우리 시에서는 70주년 기념 추모사업을 위해 총 1억 4천 6백만원의 예산을 확보하였으며, 모든 유가족과 시민사회가 함께 추모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유족 대표, 공무원, 시의원, 안보·보훈단체,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문화예술계, 언론계 관계자 등 총 22명으로 구성된 ‘여순사건 70주년 기념 추모사업 시민추진위원회’를 지난 8월 17일 출범하여 운영 중에 있다.

시민추진위원회에서 각 분야별 사업계획의 목적, 타당성 등을 검토하여 결정한 학술․문화예술 사업 등은 적극적으로 행․재정적 뒷받침을 해나갈 방침이다.

연이은 사고로 인해 지난 23일 여수시장이 소집한 여수산단 안전대책 공장장 회의 광경

Q, 요사이 산단사고가 문제다. 시민안전이 걱정인데 시에서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 최근 발생한 산단 안전사고의 원인은 작업안전수칙 미준수, 시설물 관리 소홀, 작업운전표준매뉴얼 미흡 등으로 확인되었고 사고 이후, 지난 23일 신속하게 산단 35개 사업장 공장장, 안전팀장 및 여수고용노동지청장 등 7개 유관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가진 바 있다.

여수산단 석유화학시설은 공정안전보고서(PSM), 안전성향상계획서(SMS)등 각종 법령에서 규정된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에서는 재발방지대책과 정밀안전진단 등 시설물의 안전성을 확인하도록 조치하였고 이와 별도로 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 역량 강화와 근로자의 안전의식 향상에 대하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는 연 2회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사전에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있으며, 사고 발생시 피해 최소화를 위하여 재난대비 능력 향상을 위한 실제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여수산단에서 발생한 사고의 주요 원인을 보면 안전수칙 미준수 등 작업자의 부주의, 협력업체 안전사고 등 휴먼에러가 주된 원인이기에 근로자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안전점검의 날 시범행사 추진, 사고발생 위험이 큰 대정비 사업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새벽 출근시간대에 실시하는 안전문화 캠페인 전개, 선진기술 습득을 위한 안전보건기술 세미나 개최, 안전체험교육장 건립을 위한 국비확보 추진 등 근로자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노력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지난 3일 권오봉 여수시장이 삼산면 거문도뱃노래 전수관에서 사랑방 좌담회를 하며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Q. 권 시장이 중시하는 ‘소통’방식에 대해 알고 싶다.

: 민선 7기 시정의 핵심가치는 ‘시민중심’ 이다. 시민과 늘 소통하고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며 시민 모두가 고루 잘사는 행복한 여수를 만들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장이 찾아가는 사랑방 좌담회와 시민청원제도, 민원 SNS 여수신문고를 운영하여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가고 있다.

시장이 찾아가는 사랑방 좌담회는 기존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소통 방식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시민들과 시정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토론하여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제도로 지난 7월 중앙동을 시작으로 27개 읍면동 현장을 방문하고,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중 지속적으로 사랑방 좌담회를 통해 주민 목소리를 경청할 계획이다.

열린시민 청원제도는 시의 주요 정책, 다수 시민과 관련된 불편사항, 사회적 이슈 등에 대해 시민들의 자유로운 목소리를 경청하고 직접 소통하기 위해 전국 기초지자체 중 처음으로 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개설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 등록된 청원에 대해서는 20일간 시민 500명 이상의 동의로 청원이 성립되며, 청원이 성립될 경우 14일 이내 시의 공식 답변과 함께 시장과의 면담의 자리를 통해 신청한 청원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소통의 시간을 갖게 된다.

또한, 대표 소통 채널인 카카오톡을 활용하여 생활불편 민원 접수부터 상담, 처리결과까지 실시간으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원 SNS 여수신문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민원사항 뿐만 아니라 제19호 태풍 ‘솔릭’이 북상했을 때는 재난 대비 문자를 일괄 발송하여 안전창구 역할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Q ‘권오봉표’ 미래비전도 궁금하다 ?

: 앞서 말씀드린 대로 7기 여수 시정의 핵심 가치는 시민중심과 균형발전이다.

시민 모두가 행복한 여수, 지역성장과 복지가 균형을 이루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시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도시의 미래비전을 ‘시민과 함께하는 해양관광 휴양도시’로 정한만큼 관광산업은 기존의 양적 위주 정책에서 탈피해 관광객과 시민이 상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

원도심에 집중된 관광인프라를 타 지역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여수에서 고흥간 해상교량 4개소 건설공사를 2019년까지 마무리 지어 여수만의 차별화된 섬 관광을 활성화 하겠다. 관광객이 만족하여 다시 찾아오고, 시민 생활에도 불편이 없는 명품 해양관광 휴양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더불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서 국가산단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율촌2산단을 조기 조성해 미래 신성장 산업 유치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경도와 화양지구는 여수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 만큼 조기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마지막으로 우리 아이들이 지역에서 교육받고, 취업하고 가정까지 꾸릴 수 있도록 교육과 취업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함은 물론 보육과 의료환경 개선을 통해 인구 30만 회복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

권오봉 여수시장이 22일 오후 비정규직 노동센터 개소식이 열린 근로자복지회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Q. 세계박람회의 사후 활용 같은 현안들이 있다. 여수시의 시급한 현안 중 우선적으로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여수경제의 활력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다.지역경제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여수국가산단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율촌2산단도 조기에 조성토록 해 미래 신성장산업유치기반을 마련하겠다.

전남도 경제부지사,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을 지내며 직·간접적으로 개발계획에 참여한 경도해양관광단지 사업이 최근 산업부 심의를 통과해 추진에 탄력을 받은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며, 화양지구 조기개발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고 박람회장 사후활용에도 시가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

아울러 소외상권 활성화 방안 마련과 청년창업 지원에도 더욱 힘써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려 나가겠다.

 

Q. 관광객 증가로 인한 물가상승과 교통체증으로 인한 주민불편 등 관광활성화에 따른 부작용 해소 방안은?

: 다양한 관광콘텐츠에 힘입어 우리 여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관광도시로 발돋움하였다. 반면 물가상승, 교통체증, 지역간 불균형 개발로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감내하고 있다. 민선7기에는 양적위주 관광정책에서 탈피해 관광객이 만족하여 다시 찾아오고, 시민생활에도 불편이 없어, 관광객과 시민이 상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 관광정책을 펼쳐 나가겠다.

원도심의 활력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나 교통, 쓰레기, 소음 등으로 시민 불편도 함께 야기하고 있는 낭만포차 역시 장소를 이전하여 그 순기능은 살리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

권오봉 여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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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인 2018-09-01 12:26:33
또 관광과 개발이군요....
인구감소와 직결된 교육과 학부모들의 걱정등엔 관심없군요....
전 시장이 뽑아놓은 여수 최고의 교육전문가로 구성된 행복교육센터인지...
그곳에서는 무슨일을 하는지 궁금하군요....
이번 시장님은 전문가인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