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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섬관광포럼, 여수서 처음 열려

2박 3일 일정으로 ‘섬을 통한 마이스산업 연결’을 주제로

  • 입력 2018.09.05 22:22
  • 수정 2018.09.07 06:38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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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장,  '세계 섬박람회' 구상중이다.
전남도 부지사, '내년 첫 섬의날 행사는 전남에서' 

5일 포럼 첫 날 '정책' 세션의 토론회 광경.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 콘퍼런스 홀

'섬, 융·복합 MICE산업을 연결하다'를 주제로 전남도와 여수시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 섬관광 포럼이 여수서 처음 열렸다.

2박 3일 일정의 이번 ‘2018 국제섬관광여수포럼’은 여수엑스포장 컨퍼런스홀에서 5일 오후 2시 개회식과 함께 시작됐다. 이번 포럼에는 섬 관련 전문가와 관광·MICE업계 관계자, 대학교수, 학생, 주민,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섬, 융복합 MICE산업을 연결하다'를 주제로 △섬 관광 정책과 방향 △섬 관광 트렌드 △국내외 섬 관광 사례 등 3가지 세션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발제와 토론을 펼친다.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강봉룡 원장의 기조발제 광경

특히 섬의 날이 제정된 이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섬관련 포럼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5일 첫날은 개회식과 함께 3명의 국제적인 섬전문가(일본,싱가포르,한국)들이 참가한 정책 세션으로 ‘섬 관광정책과 방향을 논하다!’는 주제의 기조강연에 이은 토론회가 펼쳐졌다.

기조강연은 첫 연사로 나선 일본의 (주)메구노리와 대표인 아베히로시는 일본의 아마조(海士町) 섬의 사례를 들어 ‘주민주도의 지속가능한 섬관광 사례’를 발표했다.

기조강연자 일본의 아베 히로시가 공저로 참여한 저서 '우리는 섬에서 미래를 보았다'

그는 20대에 도요타를 뛰쳐나와 외딴 섬에서 미래를 디자인한 사례를 발표했다. 아베히로시는 아마섬에서 젊음을 바친 동료와 함께 자신들의 경험 사례를 쓴 <우리는 섬에서 미래를 보았다>저자로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일본인 아베 히로시의 기조 강연 광경

두 번째 기조강연은 싱가포르 관광청 써린 운 소장이 ‘싱가포르 관광산업 성장을 위한 향후 계획’에 대해서, 이날 마지막 기조강연은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강봉룡 원장이 ‘섬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 : 6차 산업과 섬 생업관광’이란 주제로 이어갔다.

강 원장은 섬 자체가 먼저 생업의 현장이어야지 ‘관광’ 목적 일 수 없다며 관광은 ‘수단’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예를들어 거문도의 ‘해풍쑥’사례를 들면서 쑥을 통한 ‘생업’이 먼저이고(1차 산업), 이를 고부가가치로 가공하며(2차 산업), 여기에 해풍쑥을 이용한 수확과 가공과정을 체험과 힐링의 단계로 관광상품과 접목시켜 나가면 3차산업이 된다고 주장하고, 이렇게 1차,2차,3차 산업을 합한 개념이 ‘6차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섬에서는 '관광'을 먼저 내세우는 것이 아닌 1차 산업인 '생업'이 먼저 기본이 되고 거기에 관광이 추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섬관광 정책 변화에 맞는 마이스 산업 육성’이란 주제로 전문가들의 발제와 패널들의 토론도 이어졌다.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강신겸 교수가 좌장을 맡아서 전남 섬가꾸기 윤미숙 전문위원, 여수지역사회연구소 김병호 이사장, 광주전남연구원 김준 박사의 발제(정태균 관광두레 PD가 대신 발표)에 이어, 강정희 전남도위원, 이효영 행정안전부 지역균형발전과 사무관, 정태균 관광두레 PD가 패널로 참가하는 첫 번째 세션 ‘정책’토론을 마무리 했다.

이튿날인 6일은 ‘트렌드’세션과 ‘사례’세션에서 토론이 열린다.

트렌드 세션에서는 ‘섬관광 트렌드에 걸맞는 지자체의 역할’이, 사례 세션에서는 ‘지역브랜드를 창출한 국.내외 섬 관광사례’가 논의된다.

마지막날 7일은 섬 문화와 역사를 직접 배우는 금오도 섬투어가 준비돼 있다.

한편 권오봉 여수시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여수는 365개의 보석같은 섬을 지닌 천혜의 관광도시라며 “섬의 개발과 보존을 주제로 ‘세계섬박람회’를 구상중”이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또한 전남도 박병호 행정부지사는 이날 환영사에서 올해 제정된 섬의 날과 관련해 "섬의 날 첫 행사가 전남에서 내년에 성대히 열리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해, 섬의 날 첫 행사 유치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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