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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섬서 18일 해상위령제와 추모식 개최

68년전 한국전쟁 당시 보도연맹 민간인 피해현장

  • 입력 2018.09.13 15:05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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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섬(남해군 무인도인 ‘대도’)

68년전 애기섬에서 총살당한 후 수장된 ‘여수국민보도연맹사건’의 피해자 해상 위령제와 추모식이 열린다.

위령제는 오는 18일 오전 11시 애기섬(해도표기: 대도) 인근 해상에서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여순사건여수유족회’ 주관으로 무고한 희생자를 위로하는 위령제를 지내고 추모시 낭독과 망자의 원한을 풀어주는 지전춤 공연 그리고 헌화 순으로 진행된다.

유족회측은 “68년 만에 최초로 치러지는 행사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유족회외에도 전남 동부지역 여수, 순천, 광양, 구례, 보성, 고흥지역 시민, 사회, 노동, 환경단체가 모여 당일 오전 9시 돌산 유람선 선착장에서 특별선박편을 이용해 현장으로 향하게 된다.

해상위령제 및 추모식은 68년 만에 최초로 치러지는 행사라는데 의미가 있다.

특히 여순항쟁 70주년을 맞아 ‘애기섬국민보도연맹피학살자’ 해상위령제 및 추모식을 개최함으로써 무고한 민간인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진상규명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게 된다. 아울러 정부와 국회의 관심과 환기를 유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수국민보도연맹사건’은 

여수시에 거주했던 국민보도연맹원 등 요시찰인들을 정부가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예비검속하여 여수경찰서 유치장(무덕전, 보도연맹 사무실) 및 각 지서 등에 구금하였다가 1950년 7월 16일과 23일경, 여수경찰서 경찰과 여수지구 CIC대원 그리고 당시 여수 주둔 후 후퇴하던 제15연대 헌병대원들이 남해군 소재 무인도(속칭 애기섬)에서 총살 후 바다에 수장한 사건으로 민간인 희생자는 최소 110명 이상(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추정)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보도연맹’은 좌익성향의 민간인을 전향시켜 결성된 전국적인 관제단체이다. 정부는 1949년 4월 20일 여순항쟁 가담자 및 관련자 그리고 좌익성향의 민간인을 중심으로 국민보도연맹을 창립한 후 이듬해 3월경까지 전국적으로 각 지역의 지부를 조직했다.

‘국민보도연맹 여수지부’는 1950년 1월 28일 여순항쟁과 관련된 자들을 중심으로 시민극장에서 결성식을 갖고 창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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