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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는 초등학교 4학년의 주제일기
[제우의 일기] 우리가 살면서 꼭 얻어야할 금덩이는 '도덕'
  • 2018.09.13 19:06
초등학교 4학년 황제우군이 나에게 만약 황금이 생긴다면 주제로 쓴 일기장

누군가 길을걷다 황금을 발견했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길에서 발견한 주인없는 금덩어리를 보는 순간 탐욕에 빠져 여러가지 번민에 사로잡히지 않을까. 황금을 돌보듯 하는 사람은 없을테니까.

하지만 180도 다른 한 초등학교 4학년의 일기는 진한 감동을 준다. 핵사이다가 따로없다. 흐뭇한 미소가 마음까지 흡족케 한다. 8월 31일 '나에게 금덩이가 생긴다면'이란 제목의 황제우군이 쓴 주제일기가 바로 그것. 일기 내용을 살펴보자.

나에게 금덩이가 생긴다면 

제우군은 "음...그러게? 아마도 진짜 일어난것 처럼 써야지 될것같네"라고 시작한다. 이어 "나에게 엄청난 금을 평야에서 발견한다면 금덩이는 번쩍하고 빛이 날뿐인데 일단 내가 '랍비'가 되고 얍!"하며 랍비로 변신한다.

생각에 골똘히 잠긴 제우군의 핵사이다는 그 다음부터다.

"나는 두고 갔을 것이다. 만약 다른 사람도 이 금덩이를 보고 안가져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금덩이를 가져가면 부유하게 살 수 있어도 부유하게 살면 얻고 싶은것 그냥 주문하고, 먹고 싶은것 그냥 사먹으니 노력이란걸 할 수 없을것 같다. 그래서 그냥 가난한게 엄청 부유한 것보다 훨씬 나을거란 생각이 든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제우군의 깊은 성찰은 우리 자신을 되돌아 보게한다.

한번쯤은 부유하게 살아봐야 한다라고 생각한 그는 "너무 많으면 거기에 집중하고 빠져든다"면서 "나는 적당한게 좋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도덕성이 금덩이를 얻는 방법이다"라는 결론을 내리게 하는 그의 말은 어른들을 부끄럽게 만든다.

"우리가 살면서 꼭 얻어야할 금덩이가 있다. 도덕은 그 금덩이를 얻는 방법중 하나다. 여러가지 배려, 협동, 내면의 아름다움, 도덕적 삶의 아름다움 등등의 것들이 우리가 살면서 꼭 찾아야할 금덩이다. 그리고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 또한 날 즐겁게 해주는 금덩이일 것 같다."

일기를 검사를 마친 담임 선생님의 코멘트에는 기뻐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 교사는 "제우는 정말~ 선생님이 더이상 가르칠게 없다. 하산하거라~"라면서 매우 흡족함을 표시했다.

심명남  mnshim24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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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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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밤바다 2018-09-17 18:09:33

    기특한지고~~^^
    무럭무럭 자라다오~~   삭제

    • 인생은 아름다워 2018-09-17 11:30:47

      나도 비슷한 또래 아이를 키우지만
      정말 더 가르칠 것이 없는 아이네요^^
      흐뭇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아가~ 칭찬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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