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남 남해군수가 13일 여수시청을 방문해 권오봉 시장을 만났다. 두 사람은 동서해저터널 사업 등 남해안권 동서교류협력에 공동노력을 다짐했다.
14일 여수시에 따르면 권오봉 시장은 지난 13일 장충남 군수와 여수 낙포동과 남해 서면을 연결하는 해저터널 사업 추진에 뜻을 같이하며, 남해안권 동서교류와 상생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남해안권 동서교류 활성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동서해저터널은 총 5.93㎞로 육상이 1.73㎞, 해저가 4.2㎞다. 총 사업비는 504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2016년 3월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해저터널 건설 촉구 건의문을 채택해 청와대에 건의하기도 했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동서화합 및 주민밀착형 연계협력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2011년 창립된 협의회다. 여수, 순천 등 전남 5개 시군과 진주, 사천 등 경남 4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권오봉 시장은 “동서해저터널이 건설되고 그에 발맞춰 화태~백야 간 연륙교가 개통되면 남해안권 관광벨트가 구축된다. 이는 활발한 동서교류로 이어져 동서통합 발전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주인구 대비 경제성이 낮다는 우려도 있지만 실수요자인 1500만 관광객 등 유동인구를 포함한다면 국가균형발전과 남해안권 해양관광수요에도 대처할 수 있다”고 사업추진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