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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음악회로 태어난 천만송이 꽃무릇
꽃무릇 절정...명선 큰스님 "산사음악회 통해 산업단지 재앙없길 기도하는 의미"
  • 2018.09.16 13:35

꽃이 피면 잎이 지고 잎이 피면 꽃이 진다는 그 꽃. 이 꽃이 피어야 비로소 가을이 온다는 가을의 첫 전령사로도 알려진 그 꽃. 상사화이기도 한 그 꽃. 꽃무릇이 한창인 구월이다. 행사장에서 1km를 오르자 만개한 꽃무릇 군락지가 한눈에 펼쳐졌다.

꽃무릇 만개한 흥국사 산사음악회

진례산에 만개한 꽃무릇

15일 오후 전남 여수 흥국사에서 '천만송이 꽃무릇의 향연' 흥국사 산사음악회가 열렸다. 동백라이온스클럽과 흥국사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천연벌레퇴치제 만들기와 가훈 및 불경 써주기, 차 시음회가 열렸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흥국사 돌탑 앞에서 열린 꽃무릇 산사음악회에는 주승용 국회부의장을 비롯, 최도자, 이용주 의원과 서완석 여수시의장, 주종섭 경제건설위원장과 김영규, 민덕희 시의원을 비롯 1000여명의 시민들이 함께했다.

해남 대흥사 도학스님의 노래는 은은한 감동을 선사했다

해남 대흥사 도학스님은 "이노래 불렀다고 해인사 팔만대장경에서 맞아 죽을뻔했다"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나미아미타불 할레루야를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또 동백아가씨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홀로아리랑을 불러 은은한 감동을 줬다.

흥국사 박명선 주지스님은 산사음악회의 의미에 대해 ”산사음악회가 열리는 곳이 노스님들이 말년에 염불하고 계신 아미타불도량인데 108돌탑을 쌓아서 김철희 사장이 심신을 쌓아 도량에 위안을 삼는다“면서 ”이곳 공단이 국가산업단지니까 산업단지에 재앙이 없이 잘 운영이 되도록 산사음악회를 열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흥국사 명선 큰스님

천년의 고찰 흥국사는 신라말 견훤과 함께 후삼국시대 김총장군이 진례산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또 고려말 공운선생의 얼이 담긴 곳이다.

특히 1592년 임진왜란 때 의승 구군의 지휘 본부로 자운, 옥형 두 승병장의 휘하에 700여명의 의승 승군이 활약한 본영이었다. 그중 북암의 수군(水軍)들이 가장 패기 충천하여 지휘부의 명령이 떨어지면 남해바다 전장으로 나가서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수군을 도와 싸웠다. 또 동학농민군이 이곳을 지나간 자리이기도 하다. 당시 꽃다운 나이에 장렬하게 싸우다 전사한 의승 수군은 420년의 세월이 흐른뒤 산화한 넋들이 꽃무릇 상사화로 피어났다.

420년만에 태어난 첫 산사음악회 

천년의 고찰 흥국사의 모습
흥국사 진례산에 만개한 꽃무릇

일명 영취산이라 불리는 진례산은 여수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역사의 숨결이 흐르는 이곳은 공업단지로 포함되면서 이주민들에게는 향수의 공간을 찾는데서 매우 뜻깊은 행사다. 주민들과 함께 기업에서 사회공헌 차원에서 돌탑을 쌓아 숲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108돌탑 산사음악회는 상사화인 꽃무릇의 향연에서 비롯됐다. 자연적으로 자생한 만개한 꽃무릇 단지는 또 다른 볼거리다.

산사음악회를 찾은 주승용 의원은 ”가을의 초입에서 나라가 흥하려면 흥국사가 흥해야 된다는 호국사찰인 흥국사에서 첫 번째로 산사음악회를 개최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명선 큰스님과 김철희 신도협회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시민들에게 좋은 음악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꽃무릇 산사음악회

여수시의회 주종섭 시의원은 ”산사음악회는 여수산단내에 위치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흥국사가 위치한 진례산은 후삼국 건국시기에 김총장군이 이곳을 배경으로 활동했다“면서 ”이곳에서 산사음악회를 갖는다는 것은 향수 어린 토속적 얼과 전통을 찾아내는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에서 태어나고 성장했기에 누구보다 흥국사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면서 “꽃무릇이 활짝핀 시기에 시와 음악이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산사음악회라 울림이 크다”라고 평가했다.

심명남  mnshim24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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