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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고, 추석송편 빚어 마을 어르신께 효 봉사

우실마을 경로당 어르신께 송편 전달, 청소 등 봉사활동 겸해

  • 입력 2018.09.21 10:27
  • 기자명 정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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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직접 준비해온 송편을 맛있게 드시는 우실마을 경로당 어르신

추석을 앞둔 지난 20일, 여남고등학교 사제일촌이 직접 만든 송편을 학교 인근 우실마을 경로당에 전달하는 효를 실천했다.

학교의 특색 사업인 ‘사제일촌 한 가족 즐거운 학교 만들기’ 행사의 일환으로 추진한 이번 행사에서중고등학교 11명의 교사와 73명의 제자들이 급식실에서 함께 송편을 만들었다.

학생들이 2시간 동안 정성을 다해 빚은 송편은 급식실 조리사님이 솔잎을 넣어 알맞게 찐 후에 우실마을 경로당으로 전달됐다. 학생자치회 임원을 중심으로 한 봉사활동 팀이 경로당을 찾아 음식을 나누고, 이어 경로당 안팎 청소와 설거지는 물론 어르신들의 어깨와 무릎도 주물러 드렸다.

1학년 강수아 양은 “고등학교에 와서야 처음으로 송편을 빚어 보았다. 우리 가족 모두가 예술적 감각을 발휘하여 예쁘게 송편을 빚는 모습이 너무 신기했다. 선배님들이 큰언니나 큰오빠처럼 송편 빚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1학년 후배들도 막내처럼 배우는 모습이 마치 대가족이 모여 추석을 준비하는 느낌이 들어 무척 포근했다”고 말했다.

2학년 박서린 양은 “음식을 예쁘게 장식하는 푸드스타일리스트가 꿈인데, 이번 음식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예쁘게 장식한 송편을 할머니들께 드려서 매우 기뻤다. 어깨를 주물러 드리며 학교 얘기 등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데, 할머니가 ‘힘드니까 그만 해라’고 하시며 송편을 직접 입에다 넣어 주셨다.. 그순간 할머니가 정말 우리 외할머니 같아 가슴이 뭉클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송편을 들어보이고 있다

한편 여남고등학교는 작년 추석에도 마을 어르신께 학생들이 빚은 송편을 전달했으며 동짓날에는 동지죽을 쑤어 경로당에서 음식을 나누는 효 실천 봉사활동을 연 바 있다.

그밖에도 교내 아나바다 장터 수익금으로 쌀과 덧버선을 구입하여 금오도 마을 경로당에 전달하는 등 꾸준히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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