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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항쟁 기록展 29일부터 <노마드>갤러리에서

준비가 한창인 현장에서 기록전 미리 엿보기

  • 입력 2018.09.28 17:05
  • 수정 2018.09.30 19:33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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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준비중인 주철희 박사(왼쪽)과 김상현 관장 (오른쪽)

여순항쟁 70주년을 맞아 의미있는 기록전이 준비되고 있다.

29일(토) 오후 6시 오픈을 하루 앞둔 28일 오후에 <노마드>갤러리에서 이번 기록전 준비에 여념이 없는 두 사람을 만났다.

역사학자 주철희 박사와 전시전문가 김상현 관장이 그들이다.

먼저 이번 기록전을 위해 주철희 박사가 여순항쟁 연구 과정에서 접한 자료 일부를 공개하기로 함으로써 이뤄졌다. 자료를 프린트물로 정리해 이를 스토리에 맞춰 전시하게 된다.

주 박사의 성과물에 김상현 관장의 연출이 더해진 것.

역사하자 주철희 박사

주 박사가 이번 기록전을 위해 연구자료를 먼저 정리했다.

“당시의 신문자료나 책자, 사진,  또 군이나 경찰에서 발표한 자료등 다양하게 접했던 1차 사료들을 사진촬영해 뒀다. 그 중에서 150점을 골랐다. 

사진에 설명을 더해 전시함으로써 그 자료에 나타난 당시의 시대상을 제대로 알리고, 여순항쟁의 진실에 더 접근해 보고자 하는 작업이라고 보면 된다. 일부 자료들은 처음 공개적으로 선보인 것들도 있고, 상당히 귀한 자료도 있다”

이들 두 사람은 150여점의 자료들이 이번 기록전에 선보임으로 여순항쟁의 본질과 의미를 관객들에게 제대로 알리고자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전시기획과 진행은 노마드 갤러리 김상현 관장이 맡았다. 김 관장과 주 박사는 밤샘 토론과 문자 주고받기, 사료 선정 등 3개월 넘게 전시 컨셉을 정리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노마드>갤러리 김상현 관장

“주 박사가 연구하면서 만난 1차 사료를 사진으로 촬영해 보관하고 있다가 이를 엄선해 150점 정도 전시하게 된다. 흩어져 있거나 은폐된 자료들을 소환해 여순항쟁의 의미와 본질을 재규명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본다. 

이런 전시를 통해서 국가폭력에 의한 개인의 고통과 상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개인과 국가와의 관계에 대해 질문하면서 개인과 사회, 과거와 현재를 둘러싼 인간의 본성,심리,신념 등에 대해서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결국 이번 기록전은 개별 연구자와 전시전문가의 개인적인 노력과 결실로 이뤄진 셈이다.

개막식은 28일 주말 저녁 6시, 신기동 <노마드>갤러리다.

앙상블여수 플루트 4중주 “산동애가”도 연주된다.

아래 사진을 일부 전시자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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