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중형급 태풍 '콩레이'가 남해안을 관통한 가운데 전남 여수에서는 태풍의 위력을 실감하는 파도가 일었다.
오전 10시경 전남 여수 오동도 앞바다에는 높은 해일성 파고가 목격됐다.
해안으로 부딪친 파고는 약 30m 높이까지 물결이 치솟았다. 반면 포구에는 파도가 일지 않아 잔잔한 모습을 보였다.
여수는 이날 새벽 4시경에 가장 강한 바람이 휘몰아쳤다.
공무원이 비상근무에 돌입한 여수시는 오동도와 해안선 일대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중심기압 975hPa(헥토파스칼)에 최대 풍속은 초속 32m(시속 115㎞)의 위력을 지닌 콩레이는 현재 시속 41㎞로 북동 쪽으로 이동 중이다. 기상청은 약 3시간에 걸쳐 경남과 부산 일대를 지난 뒤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