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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열, “여수동백, 뉴욕에 심겠다”

강 화백의 동백작품 18일부터 뉴욕 'K&P갤러리'초대 개인전

  • 입력 2018.10.11 16:13
  • 수정 2018.10.12 15:41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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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열 화백이 뉴욕의 K&P갤러리의 초대로 개인전을  갖는다.  사진은 전시회 안내장 

동백화가로 알려진 여수 강종열 화백이 오는 18일부터 뉴욕서 개인초대전을 갖는다.

강 화백은 뉴욕의 K&P갤러리의 초대로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개인전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백동백'과 붉은 동백등 강 작가의 최근 동백작품 20점이 선보인다.

미국 뉴욕의 K&P갤러리측으로부터 개인전 초대를 받아온 강 화백은 “동백의 한국적 정서를 알리고 싶어서 초대전에 응했다”며, 이번 초대전을 통해서 ‘여수 동백을 뉴욕에 심어놓고 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동백.  90.9 * 65.1  ㎝.  2015   (이번 미국 전시작품 중 하나다)

K&P갤러리 김숙기 관장은 “강 화백이 84회 개인전과 그동안 외국 전시회를 통해서도 ‘동백숲’시리즈 등 대작작가로 알려져 있어 꾸준히 개인전 초대를 요청했는데, 이번에 응해주어 감사드린다”고 초대의 글에 밝혔다.

또한 “동백숲이나 꽃을 통해 빛의 산란과 바람의 이동, 숲속의 내밀한 움직임을 작품화시키는 강 화백만의 회화세계를 뉴욕 시민과 애호가들과 함께 공감하고자 한다”며 강 화백의 동백 작품에 대한 애착을 평가했다.

한편 강화백은 “최근에는 여순 70주년을 맞아 아픈 지역의 과거역사를 동백 작품에 담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여수에서 작가 활동을 하는 한, 여순사건이라는 역사의 아픔과 동백을 연결시키는 작업을 남은 평생 해나갈 것이다”고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분명히 했다.

또한 강 화백은 “여순 70주년이라고 해서 올해 당장 몇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고, 관련자료를 들여다보고 (여순항쟁 관련) 문학이나 공연예술, 혹은 저술 활동 등이 확장되고 있어서, 미술분야 역시 일종의 ‘부채의식’이 있기에  '아픔'이라는 과거의 기억을 작품으로 제대로 펼쳐 보이고 싶어서 현재는 한 점 한 점 드로잉 작업을 먼저 하고 있다”고 귀뜸해, '여순사건' 주제의 동백 작품들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여순70주년 기념사업회 동백 배지 도안.      ‘여순항쟁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측은 동백화가로 유명한 여수 출신 강종열 화백의 작품을 모티브로 배지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만개를 바라는 동백, 피지 않은 동백 봉오리(과거의 아픔)와 만개가 가까운 동백꽃(화해의 현재)을 대비시켜 명예회복에 대한 간절함과 진상규명을 향한 기대감과 희망을 형상화 했다."고 동백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여순항쟁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측에서는 동백꽃이 '여수의 시화'이자 '사랑'이라는 꽃말을 지니고 있어 “이번 70주년 기념 동백 배지를 강화백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제작한다”고 밝혀, 그의 동백작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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