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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70주기 추모 '전국문학인 여수대회' 20일 개막

  • 입력 2018.10.19 15:41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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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심포지엄, 추모콘서트, 추모식, 여순사건 현장 답사 등 다양한 행사로 꾸려져..

여순사건에 대한 문학적 역량 결집과 미래지향적 담론 형성 기대

 

‘아픔, 기억 그리고 치유’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전국문학인여수대회가 20일 오후부터 21일까지 이순신공원, 여순사건 유적지 등에서 개최된다.

여순사건 희생자를 추모하고 진정한 치유와 상생을 위한 문학적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여수시내 문학인들이 여순사건에 대한 문학적 역량을 작품으로 결집시킬 방안을 찾는 등 새로운 문학담론을 형성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부 행사는 20일 오후 2시 30분부터 돌산 헤이븐호텔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문학작품에 반영된 여순사건'이라는 주제로 홍기돈 가톨릭대 교수(역사, 기억 그리고 소설의 자리)와 임동확 한신대 교수(운명애와 문학적 구원), 임규찬 성공회대 교수(여순사건 1989~2017년 〈태백산맥〉과 〈여수역〉) 그리고 이동순 조선대 교수(여순사건의 시적 재현 양상)가 차례로 발표를 이어가며 이후 문학심포지엄에서는 4명의 전문가의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오후 7시 이순신광장에서 열리는 2부 행사에서는 전국문학인 추모 스티커 붙이기와 시낭송 퍼포먼스, 합창단 공연을 비롯한 초대가수들의 여순사건 관련노래 공연 및 문학인들의 추모시 낭송 등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자리가 마련된다. 행사 마지막에는 전국문학인 여수평화선언문이 채택될 예정이다.

마지막날인 21일 오전에는 지역 다크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신월동 여순사건 진원지, 인구부전투지 등 6곳을 돌아보는 여순사건답사 후에는 만성리 위령비에서 문학인 추모식이 열린다.

우동식 집행위원장은 “여수문협과 여수작가회의가 손잡고 준비한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전국의 문학인들에게 여순사건의 진실을 널리 알려, 제주 4.3문학처럼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나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문학인 여수대회는 여수시가 주최하고 ‘여순사건 70주기 전국문학인 여수대회 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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