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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쌈채소 재배로 연소득 12억원

전남도 유기농명인 2호 김상식 ‘담양두리농원’ 대표

  • 입력 2018.10.22 12:05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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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유기농 명인 2호 김상식 두리농원 대표

유기농법으로 몸에 좋은 쌈채소를 생산하여, 연간 12억 원의 고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있다.

담양 수북면에서 3㏊의 땅에서 케일 등 168t의 채소를 생산하는 두리농원(대표 김상식)이 그곳이다.

지난 2002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최초로 케일 재배 유기농 인증을 받은 김상식 대표(55)는 2011년 전라남도 유기농 명인 2호로 지정되며 방울토마토, 애플수박 등 다양한 품목을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다.

김 대표는 1999년부터 친환경농업을 시작해 유기농 명인으로 지정되기까지 유기농업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독창적인 천연 농자재를 개발해왔다.

특히 그는 친환경농업에서 토양 관리를 중요시한다. 그는 석회와 고토분말 등을 이용해 토양 산도를 조절하고, 시설하우스에서는 계절에 맞는 녹비작물을 재배하는 방법으로 토양을 관리한다.

농자재 역시 직접 제조해 사용한다. 당귀, 계피, 흑설탕 등을 넣어 만든 한방영양제가 압권이다. 항아리와 한지까지 사용해 발효 제조한 한방영양제를 쌈채소 재배에활용하고 삼나무, 고두밥, 한지를 이용해 채취한 토착미생물로 토양에 영양분을 제공하니 김 대표의 쌈채소는 건강할 수밖에 없다.

김 대표가 직접 재배한 쌈채소를 들어보이고 있다

다년간의 시행착오를 거쳤기에 각종 병해충별 방제법도 다양하다. 김 대표에 따르면 균핵병의 경우 여름철에 물을 고온으로 유지해 깊이갈이를 하면 병을 방제할 수 있단다. 노균병의 경우 베이킹파우더를 사용해 잎 표면의 수분을 억제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진딧물과 뿌리혹선충 등은 토양을 열로 소독하거나 쑥국화 추출물을 이용해 예방한다.

잡초는 녹색, 흑백 등 유색비닐로 바닥을 덮고, 고랑에 부직포를 덮거나 김매기를 해 제거한다.

이렇게 해서 생산한 김 대표의 쌈채소는 풀무원, 한살림, 아이쿱, 온라인(www.durifarm.kr) 등을 통해 출하된다. 유통 최적 온도인 3℃를 유지하며 쌈채소를 배달하기에 브랜드명을 ‘3℃ 숨쉬는 맑은 채소’로 붙였다. 그의 쌈채소는 1키로에 1만 원 정도로 일반 채소보다 2.5배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사명감을 갖고 유기농 농사를 한다는 김 대표는 현재 ‘담양군 친환경 농업관’에 연 54회 이상 출강하며 1만 명의 소비자들에게 친환경농업 알리기에 분주하다. “후배 농업인 양성에 힘쓰고 싶다”는 그는 명인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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