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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웅 개인전, 26일부터 아르블루갤러리

입체회화와 야외설치조형물의 작가, 그의 또 다른 섬과 바다... 열여섯번째 개인전

  • 입력 2018.10.25 04:06
  • 수정 2018.10.26 16:37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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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웅, 남명고군도1(南冥孤群島3), Acrylic on canvas, 233.5x122cm, 2018

평면추상과 입체회화, 야외설치조형물을 주로 작업해 오던 양해웅 작가가 섬과 바다를 그린 작품을 모아 오는 26일 오픈식을 시작으로 열여섯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아르블루갤러리는 여수시 여서동 시의회 앞에 위치하며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일요일은 휴관한다. 11월 8일까지 전시한다.

그는 평소 드로잉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틈틈이 그림을 그려왔다고 밝히면서 작업노트에서 바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평생 바다를 보고 살아온 나의 작품 저변에는 바다는 넓고 깊게 자리 잡고 있었다. 돌이켜 보건데, 어느 시기를 막론하고 내 작품에는 바다가 존재했었고 어느 때는 고요하게, 어느 때는 폭풍처럼 작품에 넘나들었다. 

30대 초반, 인간과 자연이 화해하는 합목적적인 자연관에 심취하며 제작했던 다중구조의 회화 시기나, 철과 나무를 토대로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이데아를 꿈꾸며 입체회화에 몰입했던 무인도 씨리즈 작품에도 노골적인 바다는 없지만 바다는 시작이었고 끝이었다."

양해웅, 다도해, Acrylic on Plywood, 144x51.8cm, 2008

 

양해웅, 백도귀범, Acrylic on Plywood, 1002x52cm, 2008

이번에 출품한 “다도해(多島海)”와 “백도귀범(白島歸帆)”은 동양화풍으로 그린 작품이며 “남명고군도(南冥孤群島)”는 동양화론의 원근법으로 접근하여 먼 곳을 크게 그리는 역원근법과 삼원법(평원 심원 고원)에 조감법까지 더해 장쾌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바다와 섬들의 풍경을 그린 작품이다.

양해웅, 섬마다 뜨는 해-1810, Mixed on Plywood, 73x99cm, 2018

각각의 섬마다 다른 해가 뜬다는 “섬마다 뜨는 해”, 모든 생명붙이들의 모태가 되어준 “생명의 바다”와 한걸음 더 나아가 들판이 되고, 초원이 되고 싶어 하는 “들판을 꿈꾸는 바다” “초원을 꿈꾸는 바다”등이 출품된다.

양해웅, 순천만1, 화선지에 먹, 69.5x45cm, 2008

양해웅 작가는 중앙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중앙대 전남대 경상대 강사와 여수미술협회장을 역임했다. 총 16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400여회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현재 여수 여서동에서 아르블루갤러리와 아르블루조형연구소를 운영하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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