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여수 구봉중학교, 독도의 날 맞이해 독도강연회 열어

독도사랑 동아리회원 참여...한일관계전문가 김문길 교수를 초청

  • 입력 2018.10.28 00:18
  • 기자명 오문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일 오후 1시 반, 여수 구봉중학교(교장 김형신)에서는 한일관계전문가 김문길 교수를 초청해 '독도는 우리 땅' 강연회를 열었다.

독도의 날을 맞이해 열린 강연회에는 구봉중학교 독도사랑동아리회원과 참여를 희망한 2·3학년 학생 66명이 동참했다.

부산외대에서 퇴직한 후 한일문화연구소 소장직을 맡고 있는 김문길 교수는 일본에서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해 일본어가 능통한 한일관계전문가이다. 이날 그는 학생들에게 일본 막부가 내린 '독도(죽도) 도해금지령' 사본을 보여주며 설명했다.
    

 일본 막부가 내린 도해금지령
▲  일본 막부가 내린 도해금지령
ⓒ 오문수

 

   
"예전에 마스타이라가 백주(옛 돗토리 시마네현) 영주로 있을 때 백주 요나고 주민 오야 신기찌와 무라카와 시헤이가 죽도에 도해(渡海)하였고 지금까지도 어로를 하고 있다. 앞으로는 죽도에 도해하는 것을 금하라는 명이 계셨으므로 그 뜻을 받들도록 하라"
 

즉, 죽도는 조선땅이니 들어가지 말라는 것. 1693년 4월 18일 독도를 지킨 안용복과 박어둔이 일본에 가서 울릉도와 독도는 조선땅이라고 강력히 얘기하자 일본 막부는 주민들에게 도해금지령을 내렸다.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기 위해 길거리 홍보에 나선 구봉중학교 학생들
▲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기 위해 길거리 홍보에 나선 구봉중학교 학생들
ⓒ 오문수

 

    

 강의를 마치고 학생들과 기념촬영한 김문길 교수와 학교 관계자들
▲  강의를 마치고 학생들과 기념촬영한 김문길 교수와 학교 관계자들
ⓒ 오문수

 

 
김문길 교수 설명에 의하면 "일본인들 중 일부는 당시 울릉도를 죽도라 칭하고 독도를 송도라 칭했다"고 한다. 두 섬에 대한 호칭은 러일전쟁 후 뒤바뀌었다. 당시 일본인들은 1905년 2월 15일 내무성 훈령 87호에 따라 독도를 송도가 아닌 죽도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김 교수는 독도가 우리 땅임을 증명할 새로운 문서도 소개했다. 명치9년(1869년) 4월 12일에 일본 지리부 지적과에서 발행한 제1종 문서에 의하면 울릉도뿐만 아니라 독도에 들어가지 말라는 금지령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김문길 교수는 빨간색으로 칠한 부분을 자세히 설명해줬다. 마지막에는 내무부장관에 해당하는 마에시마 미찌가 서명했다는 기록이 있다.
   

 김문길 교수가 새로 발견한 문서를 설명하고  있다. 명치9년(1869년) 4월 12일에 지리부 지적과에서 발행한 문서에는 '독도뿐만 아니라 울릉도도 일본 땅이 아니니 신경쓰지 말라 '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  김문길 교수가 새로 발견한 문서를 설명하고 있다. 명치9년(1869년) 4월 12일에 지리부 지적과에서 발행한 문서에는 "독도뿐만 아니라 울릉도도 일본 땅이 아니니 신경쓰지 말라 "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 오문수

 

 

 김문길 교수가 지리부 지적과에서 발행한 문서 내용을 가리키며 설명하고 있다. 내용은 "서면에 의하면 죽도 외 한 섬(독도)에 대해서는 본방과 관계가 없는 것이니 불상심하지 말라"고 기록되어 있다. 즉, "독도뿐만 아니라  울릉도도 일본땅이 아니니 신경쓰지 말라"라는 내용이다
▲  김문길 교수가 지리부 지적과에서 발행한 문서 내용을 가리키며 설명하고 있다. 내용은 "서면에 의하면 죽도 외 한 섬(독도)에 대해서는 본방과 관계가 없는 것이니 불상심하지 말라"고 기록되어 있다. 즉, "독도뿐만 아니라 울릉도도 일본땅이 아니니 신경쓰지 말라"라는 내용이다
ⓒ 오문수

 

 
"서면에 의하면 죽도외 한 섬에 대해서는 본방과 관계가 없는 것이니 불상심하지 마라"

김문길 교수는 "문서에 의하면 울릉도외 한 섬(독도)에 대해서는 일본 본토와 상관없으니 신경 쓰지 말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해석해줬다.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